[INSIGHT] 중국 코로나19 영향권 탈피…철강價 5월 상승전환
5월 첫 주 열연 철근價 매일 상승세 CISA 2분기 회복 하반기 증가세 전망 한국향 오퍼價 4개월만에 보합 전환 136개사 가동률 87.4% 6주 연속 상승 가격 상승세 실제 수요회복 정도 좌우
중국의 철강 내수 가격은 5월 상승세로 전환됐다. 재고조정은 2개월째 계속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철강사들은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가격 상승세는 수요 개선이 얼마나 실직적인 효과를 낼 것인지에 좌우될 전망이다.
이달 첫 주 열연 철근 가격은 매일 상승을 기록했다.
8일 상해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440위안, 철근은 3530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전주보다 100위안, 70위안씩 상승했다.
열연 가격 상승은 뚜렷했다. 건설 외 판재류 수요기반이 되는 완성차 등 제조업 활동이 개선된 영향이다 3월 열연 하락폭은 230위안에 달했고, 4월에는 20위안으로 그 폭이 둔화됐다. 철근은 3월 100위안 앞서 상승한 이후 4월 10위안 하락 조정을 받은 뒤 이달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재고조정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수요지표인 철근 유통 재고는 8일 기준 1356만 톤(마이스틸 집계)이었다. 3월 고점(13일 2030만 톤)에서 8주 연속 감소했다. 줄어든 물량은 674만 톤에 달했다. 열연 선재 등도 같은 추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후판은 107만 톤으로 전주보다 1만 톤 증가했다.
중국 철강 수요는 2분기 회복국면에서 하반기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 허원보 회장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철강 수요는 1분기를 저점으로 판단하고 이 같이 전망했다.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는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지역 수입 가격도 동반 상승, 중국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8일 기준 열연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05달러다. 이달 초 390달러대로 떨어진 이후 일주일 만에 400달러대를 회복했다. 철근은 400달러로 약보합에 머물렀다.
중국의 한국향 철강 오퍼 가격도 2~4월 급락세에서 4개월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본계강철 기준, 이달 한국향 오퍼 가격은 FOB 톤당 420달러, 냉연과 아연도는 470달러, 540달러로 각각 제시됐다. 앞서 2월과 3월 하락폭은 모두 50달러씩, 4월은 10달러 이내로 둔화됐다.
철강사들의 가동률은 대폭 회복됐다. 수요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 CIS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준 136개 철강 회원사들의 가동률은 87.4%까지 올랐다. 마이스틸 집계 기준, 247개 고로의 가동률은 24일 기준 80.6%로 6주 연속 상승했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수요 개선 효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중국에 정통한 무역관계자는 “중국 내수 회복 기대감은 매우 높다. 코로나19로 주문을 미뤄왔던 수요업체들의 구매 증가도 예상된다”면서도 “글로벌 각국이 여전히 침체에 있고, 중국의 실질적인 회복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