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러시아산 고철 수입 ‘총출동’…미국발 급등 ‘부담’

러시아산 기피 철근메이커도 수입 나서 미국발 급등 대형 공급사 수출 소극적 일본산 초강세 동남아 시장이 뒷받침 러시아산 A3 240달러대 高價 예상

2020-05-11     김종혁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이 러시아산 철스크랩(고철) 수입에 총출동했다. 평소 러시아산을 수입하지 않았던 중소 철근메이커들도 모두 수입 대열에 합류했다. 글로벌 지표인 미국 내수 가격은 30~50달러 급등한 데다 일본은 발생량이 감소하고, 가격도 높은 상황이어서 조달이 여의치 않은 탓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로 제강사 대부분은 7,8일 러시아산 고철 수입을 추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및 일본산 수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내수 가격은 지난 한 주 30~50달러나 급등했다. 코로나19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철강사들이 가동률을 높이면서 구매량도 함께 증가한 영향이다. 터키의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평균 243달러로 평가됐다. 전주보다 4달러 상승했다.

같은 등급 기준으로 베트남향 오퍼 가격은 최고 260달러까지 올랐다. 컨테이너 고철 오퍼 가격은 시세 기준이 되는 대만향으로 230달러까지 상승했다. 비드 가격은 220달러에 머물렀다.

일본산은 지나치게 고평가 됐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베트남향 H2 오퍼 가격은 240~245달러로 나타났다. 내수 가격은 수요부진으로 아직 약세에 있다. 미국발 급등, 동남아 시장이 일본 수출 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전기로 제강사들이 러시아산 고철 수입에 나선 배경이다. 업계에서는 원하는 가격대 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일본 공급사들은 한국 대신 동남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퍼량도 많지 않다”면서 “러시아 오퍼 가격은 최소 240달러대로 예상되고 있어서 제강사들의 계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