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용접 자동화 시연…작업시간 37%↓

대구경 강관 용접에 궤도식 자동화 시스템 적용 작업시간 8시간→5시간…내년 해상풍력 프로젝트 투입 FPSO 등 해양플랜트 배관 용접 공정으로 적용 확대 추진

2026-11-05     김도형
11월

SK오션플랜트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핵심 부재인 X-Brace 용접 공정에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숙련 용접사가 약 8시간 걸리던 작업을 5시간으로 줄여 생산성을 높이고, 용접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3일 경남 고성군 생산공장에서 협동로봇 기반 X-Brace 궤도식(Orbital) 자동 용접 시스템 시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연은 두께 30mm, 직경 1016mm(40인치) 규모의 해상풍력용 대구경 강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동화 시스템은 기존에 수작업으로 8시간이 필요했던 용접 과정을 5시간 만에 마쳤다.

X-Brace는 해상풍력 자켓(Jacket) 하부구조물에서 하중을 지지하는 핵심 부재다. 용접 난도가 높고 품질 기준이 까다롭지만, 용접 형상과 작업 조건이 비교적 일정해 자동화 적용에 적합한 공정으로 꼽힌다.

이번에 적용한 궤도식 용접은 토치가 강관 외주면을 따라 360도 회전하며 용접하는 방식이다. 일정한 속도와 조건으로 작업할 수 있어 작업자 숙련도에 따른 품질 편차를 줄일 수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7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아노드(희생양극) 용접 자동화 시연에 이어 X-Brace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회사 측은 이번 시연 결과를 토대로 내년 착공 예정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해당 기술을 투입하고, FPSO 등 해양플랜트 배관 용접 공정에도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