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베이징 포스코센터에 통합플랫폼 'K-마루' 조성

공공기관 22곳 집적한 첫 민·관 협력 해외 거점…2일 개소 무역·금융·에너지·환경·기술 분야 공공서비스 원스톱 지원 비즈니스 중심지 입지 활용…2027년까지 주요 기관 추가 입주

2026-11-02     김도형

포스코홀딩스가 중국 베이징 포스코센터에 국내 공공기관을 집적한 민·관 협력형 해외 공공플랫폼을 조성했다. 민간 기업이 보유한 업무 인프라와 공공기관의 지원 역량을 결합해 중국 진출 기업과 교민을 대상으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일 베이징 포스코센터에서 ‘베이징 K-마루’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노재헌 주중한국대사, 이상윤 재정경제부 공공정책국장, 장상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국지역본부장, 이원철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과 입주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K-마루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K’와 한옥의 바닥 공간을 뜻하는 ‘마루’를 결합한 브랜드다. 해외 각지에 분산된 공공기관 사무소를 한곳에 모아 현지 진출 기업과 교민에게 원스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베이징 K-마루는 포스코홀딩스의 민간 인프라를 활용해 조성한 첫 민·관 협력형 해외 거점이다.

베이징 포스코센터 11·12층에 들어선 K-마루에는 무역·투자, 금융, 에너지, 환경, 디지털·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현재 6개 기관이 입주를 마쳤으며, 입주 예정 기관을 포함하면 총 22개 기관이 집적된다. 단일 K-마루 기준으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다.

기존 입주기관은 KOTRA,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북경IT지원센터, 수출인큐베이터,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 6곳이다. 산업연구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7개 기관은 2026년 내 입주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전력, 한국연구재단,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IC중국 등 7개 기관이 추가로 입주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9년, 산업은행은 2031년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공간에는 기관별 전용 업무 공간과 스마트 회의실, 가변형 업무 라운지, 민원 접견실 등이 마련됐다. 중국 진출 기업은 마케팅·금융·기술·인프라 분야의 공공지원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입주기관은 업무 공간과 행정 운영을 통합해 비용을 줄이고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할 수 있다.

입지 여건도 고려됐다. 베이징 포스코센터가 위치한 왕징은 글로벌 기업과 한국 수출기업, 교민이 밀집한 국제 업무지구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같은 입지와 업무 인프라를 바탕으로 베이징 포스코센터가 한국 기업의 중국 사업과 교민사회를 지원하는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운영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