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3분기 영업익 753억 전망…하부구조물 마진 20%대
타워 매출 이연에도 수익성 방어…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 14.6% 증가 하나증권, 목표주가 8만 원 유지…북미 생산 확대·해상풍력 성장 주목
씨에스윈드가 지난 3분기 75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부 풍력타워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된 가운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이익률이 20%를 웃돌면서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씨에스윈드의 3분기 매출을 6756억 원, 영업이익을 753억 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4.6% 늘어난 규모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그는 실적 부담 요인으로 환율 하락을 짚었다. 씨에스윈드는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면 원화로 환산한 매출이 줄어든다. 여기에 북미와 중국 등 일부 지역의 타워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단, 북미 법인의 타워 생산량 확대에 따라 매출이 늘고, APM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이번 분기 이연된 타워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매출 인식 시점이 늦춰지더라도 연간 실적 전망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하부구조물 부문은 TP 프로젝트의 공정 진행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 인식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환율 영향을 고려하면 매출은 감소할 수 있지만, 인센티브 효과가 수익성을 뒷받침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0%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사 영업이익률 역시 11%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주 측면에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풍력타워와 하부구조물 부문에서 연내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의 수주 규모와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인 17억 달러를 소폭 밑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장기 실적은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과 북미 생산 기반 확대가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에서는 타워 제조업체들의 생산능력 축소로 경쟁 부담이 완화되고 있으며, 시장 전망치도 상향되는 추세다.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2029년부터 해상풍력 설치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정책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2028년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종료 이후 수익 감소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11월 중간선거 이후 정책 변화 가능성이 단기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 행정부 임기 중 보조금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에는 신중한 시각을 보였다.
유 연구원은 단기 정책 불확실성과 별개로 “중장기 업황의 개선은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목표주가 8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