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전기로 시대(4) : “철스크랩 고도화, 국내 전기로 경쟁력의 출발점”
청원금속, SICON 장비 도입 검토…고급 스크랩 수요 대응 본격화 HMS Cleaning·EcoScan Online·ScrapTuning 등 스크랩 고도화 주목 “단순 장비 판매보다 현장 맞춤형 설비·기술 지원 체계가 핵심” SICON과 기술협력 병행, 철강사·스크랩·재활용업체와 협력 확대 추진 JMH 지식재산권 인수…New JMH 설립 기술 연속성 확보 해외 사업 강화
탄소중립과 전기로 확대에 따라 철스크랩의 안정적인 확보와 품질 고도화가 철강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철강 설비·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청원금속 이호영 대표를 만나 독일 SICON의 철스크랩 고도화 기술 도입 배경과 국내 시장의 과제, 수요처 협력 및 기술지원 방향을 들어봤다. 아울러 최근 영국 JMH의 지식재산권 인수와 New JMH 설립을 계기로 추진하는 해외사업 전략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전기로 확대와 탄소중립 전환으로 철스크랩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과거에는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였다면, 앞으로는 확보한 스크랩을 얼마나 균일한 품질로 선별 ·정제·가공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가 철강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전기로 원료의 크기, 밀도, 수분, 이물질과 잔류금속 관리가 조업 효율과 에너지 비용, 최종 제품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철강 설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청원금속이 독일 SICON의 철스크랩 처리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다. 청원금속은 SICON 장비의 국내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철강사와 스크랩 가공업체, 슈레더 업체, 재활용업체의 현장 수요에 맞춘 설비와 기술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ICON은 파쇄·전처리에서 클리닝, 온라인 분석, 센서 선별, ASR 처리, 비철금속 회수까지 폭넓은 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재활용 설비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청원금속이 특히 관심을 두는 분야는 중량고철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HMS Cleaning, 파쇄 스크랩의 성상과 품질 데이터를 분석하는 EcoScan Online, 정제·선별을 통해 원료의 활용도를 높이는 ScrapTuning 등이다. 슈레더·프리슈레더와 VariSort 계열 센서 선별 설비, ASR 및 비철 회수 공정 역시 국내 산업 여건에 따라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대상이다 .
청원금속 이호영 대표는 국내 철스크랩 산업이 축적해온 유통 경험과 공급망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품질 편차와 이물질 혼입, 비철금속 회수 및 잔재물 처리 등에서는 더 정밀한 공정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고객마다 원료 성상과 처리 물량, 부지 조건, 최종 수요처의 품질 기준이 다른 만큼, 카탈로그 중심의 단일장비 판매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다 .
따라서 사업의 초점은 장비 공급 자체보다 고객의 현장 조건을 진단하고 적절한 공정 조합을 제안하는데 맞춰져 있다. 설비 도입 전에는 처리 대상과 기대 효과를 검토하고, 도입 후에는 설치·시운전·운전 안정화, 부품 공급과 A/S, 기술 문의 대응까지 지원하는 방식을 지향한다 . 해외 설비에 대한 국내 고객의 우려가 투자 대비 효과와 사후 대응에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 대표는 청원금속의 기존 철강 설비 사업 경험도 이런 접근의 바탕이라고 설명한다. 청원금속은 코크스·고로부터 연속주조·압연에 이르는 철강 생산공정 설비와 기술을 국내에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영국 코크스 공장 기계설비 업체 JMH의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하고 현지법인 New JMH를 설립하는 등 기술의 장기적 유지와 해외 고객 지원을 위한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청원금속에 따르면 JMH는 코크스 이동차와 도어클리너 등에서 오랜 설계 ·제작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이다. 청원금속은 2025년 12월 청산 대리사로부터 특허 3건을 포함한 지식재산권을 인수했으며, 청원금속이 지분을 보유한 영국법인에 관련 IP 실시권을 부여했다. 올해 이탈리아 Siderar, 독일 VeCon, 인도 IISCO 등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단순한 해외 사업 확장이 아니라 기존 설비 사용자에게 기술 지원의 연속성을 제공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이번 SICON 사업에도 같은 철학을 적용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구상이다. 해외에서 축적된 설비 기술과 국내 철스크랩 현장 경험을 연결하고, 고객이 설비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책임지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청원금속 이호영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Q. 청원금속이 SICON 장비 도입을 검토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국내 철강산업은 전기로 확대와 탄소중립이라는 큰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기로에서 가장 중요한 원료는 철스크랩입니다. 과거에는 스크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확보한 스크랩을 얼마나 안정적인 품질로 선별·정제·가공하느냐가 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SICON은 슈레딩, 클리닝, 센서 선별, 온라인 분석, ASR 처리, 비철 회수 등 다양한 스크랩 고도화 솔루션을 갖고 있습니다. 단일 장비뿐 아니라 원료 성상과 처리 목적에 맞춰 전체 공정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청원금속은 이러한 글로벌 기술과 국내 철강·스크랩 현장의 수요를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Q. 국내 철스크랩 산업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국내 스크랩 시장은 유통 경험과 공급망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습니다. 철강사와 구좌업체, 가공업체 간 거래 구조도 오랜 기간 형성돼 왔습니다. 다만 전기로 시대가 요구하는 품질 관리 수준에 비춰보면 혼합 스크랩의 품질 편차, 이물질 혼입, 비철금속 회수, ASR 처리 등에서는 고도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전기로 조업에서는 원료 품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크랩에 토사, 플라스틱, 고무, 수분, 비철금속 등이 과도하게 섞이면 장입 효율과 용해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제품 품질 관리에도 부담이 생깁니다. 앞으로는 기존의 경험 중심 검수와 수작업 선별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밀 선별, 이물 제거, 전처리 설비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봅니다.
Q. 전기로 시대에 철스크랩 품질이 왜 더 중요해졌습니까.
전기로는 철스크랩을 주원료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스크랩 품질은 전기로 조업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기와 밀도, 수분, 이물질, 비철금속 혼입 정도가 조업 안정성과 생산성, 에너지 사용량, 제품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전기로에서 고급강 생산이 확대될수록 원료 품질 기준은 더 엄격해질 것입니다. 단순히 스크랩을 많이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품질이 일정하고 불순물이 적으며, 수요처가 요구하는 성분 기준에 맞는 스크랩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철스크랩도 데이터와 공정 관리의 대상이 되는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Q. 청원금속이 보는 국내 시장 기회는 어디에 있습니까.
첫 번째는 철강사의 고급 스크랩 수요입니다. 전기로에서 고급강 생산이 확대될수록 원료 품질 안정이 중요해집니다. 품질이 일정한 스크랩은 조업 안정과 원가 절감, 제품 품질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스크랩 가공업체의 수익성 개선입니다. 저급 혼합 스크랩에서 유가물을 회수하고, 품질을 높여 더 높은 가치의 원료로 공급할 수 있다면 새로운 수익 모델이 가능해집니다. 단순 물량 경쟁에서 벗어나 품질과 회수율 중심으로 경쟁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재활용업계의 환경 대응입니다. ASR과 잔재물 처리, 비철 회수, 플라스틱 분리 등은 폐기물 감축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가능하게 합니다. 향후 환경 규제와 자원순환 요구가 강화될수록 이 분야의 기술 수요는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Q. SICON 솔루션 중 국내에 우선 소개할 만한 장비는 무엇입니까.
국내 시장에서는 HMS Cleaning, EcoScan Online, ScrapTuning, 슈레더·프리슈레더, ASR 처리, VariSort 계열 센서 선별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봅니다.
HMS Cleaning은 중량고철의 이물질 제거와 품질 개선에 유용할 수 있습니다. 중량고철에 섞인 비철, 유기물, 부착물 등을 줄이면 전기로 투입 품질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EcoScan Online은 스크랩 상태를 확인하고 품질 관리 체계를 높이는 데 활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스크랩도 단순 등급이 아니라 성상과 품질 데이터로 관리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점에서 온라인 분석과 모니터링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ScrapTuning은 파쇄 스크랩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솔루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선별·정제·분석 과정을 통해 구리 등 불순물 함량을 낮추고, 철강사가 요구하는 품질에 맞춘 스크랩, 이른바 ‘Crafted scrap’ 생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Q. EcoScan Online과 ScrapTuning은 국내 스크랩 품질 관리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국내 스크랩 시장에서도 앞으로는 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관리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등급, 육안 검수, 경험에 의존하는 부분이 컸다면, 앞으로는 성분, 밀도, 이물질, 혼입 상태 등을 더 정밀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EcoScan Online은 파쇄 스크랩의 품질을 온라인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ScrapTuning은 선별과 정제 공정을 통해 스크랩의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두 기술이 결합되면 단순히 스크랩을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수요처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춘 고급 원료를 공급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국내 철스크랩 산업의 경쟁력과도 연결됩니다. 철강사는 안정적인 원료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스크랩 가공업체는 더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Q. HMS Cleaning과 ASR 처리 기술은 어떤 수요처에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HMS Cleaning은 중량고철을 많이 취급하는 스크랩 가공업체나 전기로 원료 품질을 중시하는 철강사에 적합할 수 있습니다. 중량고철은 전기로 원료로서 가치가 높지만, 현장에 따라 비철금속, 토사, 유기물, 부착물 등이 섞일 수 있습니다. 이를 줄이는 것은 원료 품질 개선과 직결됩니다.
ASR 처리는 슈레더 업체와 재활용업체에 의미가 큽니다. 자동차나 혼합 스크랩을 파쇄한 뒤 남는 잔재물에는 알루미늄, 구리, 스테인리스, 절연 구리선 등 회수 가치가 있는 물질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를 얼마나 정밀하게 분리하느냐가 수익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좌우할 수 있습니다.
Q. 국내 수요처와는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계획입니까.
단순히 장비 사양을 제안하는 방식보다는 현장 조건을 먼저 진단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수요처가 처리하는 스크랩의 종류, 물량, 이물질 특성, 부지 여건, 기존 설비 구성, 최종 판매처 또는 전기로 투입처의 품질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 다음 적합한 장비와 공정 구성을 제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철강사, 구좌업체, 슈레더 업체, 재활용업체별로 요구가 다릅니다. 철강사는 원료 품질 안정과 조업 효율을 중시하고, 스크랩 가공업체는 회수율과 수익성을 중시합니다. 재활용업체는 폐기물 감축과 유가물 회수에 관심이 큽니다. 따라서 수요처별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Q. 해외 설비 도입 과정에서 국내 고객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응할 계획입니까.
가장 큰 우려는 투자 대비 효과와 사후 대응일 것입니다. 장비 성능이 우수하더라도 국내 현장 조건에 맞지 않으면 기대한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또한 해외 설비의 경우 부품 조달, 유지보수, 운전 교육, 장애 대응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청원금속은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단순 수입 판매에 그치지 않고, 도입 전 검토 단계부터 고객의 처리 원료와 목적을 충분히 파악해야 합니다. 설치 이후에는 시운전, 운전 안정화, 유지보수, 부품 공급, 기술 문의 대응까지 이어지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SICON 본사와의 기술 협력도 병행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해결 가능한 부분은 청원금속이 신속히 대응하고, 고도 기술 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SICON과 협력하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결국 고객이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핵심입니다.
Q. 공급 이후 A/S와 기술지원은 어떻게 준비할 계획입니까.
해외 설비는 도입 이후 운영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청원금속은 국내 철강 및 설비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설치, 시운전, 유지보수, 부품 공급, 기술 문의 대응 체계를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초기에는 SICON 본사 엔지니어링 지원과 국내 현장 대응을 병행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국내 고객 입장에서는 장비 성능만큼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얼마나 빨리 대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기술자료의 한글화, 운전 매뉴얼 정비, 부품 공급 체계, 정기 점검 프로그램 등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고객의 운전 데이터를 축적해 현장별 개선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단순 A/S가 아니라 공정 효율을 높이는 기술지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국내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투자 대비 효과일 것입니다. 장비를 도입했을 때 이물질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회수율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폐기물 비용이 얼마나 절감되는지, 전기로 투입 품질이 얼마나 안정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또 하나는 실제 국내 현장에 적용 가능한가의 문제입니다. 해외 레퍼런스가 있더라도 국내 스크랩 성상과 처리 구조는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 카탈로그 소개보다 실제 적용 사례, 공정 개선 효과, 예상 회수물, 운영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설명회나 기술 세미나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수요처가 직접 장비 원리와 적용 사례를 듣고, 자신들의 현장에 맞는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기술에 대한 신뢰와 실제 상담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Q. 청원금속은 이번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지향합니까.
청원금속은 단순히 해외 장비를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에 머물고 싶지 않습니다. 국내 철강사와 스크랩 가공업체, 재활용업체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공정 개선 과제를 함께 찾고, 이에 맞는 솔루션을 연결하는 파트너 역할을 지향합니다.
철스크랩 고도화는 한 가지 장비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원료 입고, 선별, 이물 제거, 전처리, 비철 회수, 잔재물 처리, 품질 관리가 모두 연결돼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의 현장 조건과 사업 목적을 이해하고, 필요한 장비와 공정을 조합하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청원금속은 SICON의 글로벌 솔루션과 국내 현장 경험을 결합해 고객이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시장 발굴, 설비 제안, 설치·시운전, A/S, 기술 설명회까지 이어지는 종합 지원 체계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Q. 영국 JMH 의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한 배경과 의미는 무엇입니까.
JMH는 코크스 이동차량과 코크스 오 븐 도어클리너 등 코크스 공장 기계 설비 분야에서 40년 이상 기술과 레퍼런스를 쌓아온 영국 기업입니다. 이 회사가 모회사인 오토사이먼홀딩스의 갑작스러운 내부 결정으로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그간 축적된 설계·제작 기술과 특허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에 청원금속은 청산 대리사로부터 2025년 12월 JMH의 지식재산권을 인수했습니다. 설비를 공급하는 입장에서 기술이 단절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이미 그 설비를 쓰고 있는 고객입니다. 기술의 연속성을 지키는 것이 이번 인수의 첫 번째 목적이었습니다. 인수 대상에는 특허권 3건이 포함돼 있습니다.
청원금속은 이 IP를 기반으로 영국에 신규법인 New JMH 를 설립하고, 청원금속이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IP 실시권을 부여했습니다. 설계·제작 노하우는 원 개발진과 함께 유지하고, 국내외 고객 대응은 청원금속과 New JMH 가 협력하는 방식입니다. 기술은 국내 기업이 소유하고, 사업은 해외 고객까지 넓히는 구조입니다.
Q. JMH 인수 이후 해외 프로젝트 성과와 향후 고객 지원 계획은 어떻습니까.
올해 이탈리아 Siderar, 독일 VeCon, 인도 IISCO 등에서 프로젝트를 수주 ·수행 중입니다. 오는 11월에는 현장 실무진이 방한해 기존에 국내에 공급된 이동차와 도어클리너에 대한 고객 요구사항 점검과 기술지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SICON 협력도 같은 맥락입니다. 해외에서 검증된 기술을 국내 현장에 맞게 연결하는 것, 그리고 필요하면 기술 자체를 확보해 계속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역할은 장비를 한 번 소개하는 대리점이 아니라, 기술이 끊기지 않도록 책임지는 파트너입니다.
Q.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은 무엇입니까.
우선 국내 주요 수요처를 대상으로 SICON 솔루션의 기술적 특징과 적용 가능성을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사, 기술자료, 세미나, 1대1 상담 등을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실제 적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부터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초기에는 HMS Cleaning, EcoScan Online, ScrapTuning, ASR·NF 회수, 센서 선별 등 국내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이후 고객 현장의 원료 성상과 처리 목적에 따라 구체적인 설비 구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청원금속이 단순 수입·판매사가 아니라 국내 철스크랩 산업 고도화를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기로 확대와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스크랩 품질 고도화는 지속적인 과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마지막으로 국내 철스크랩 업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전기로 시대의 경쟁은 원료 단계에서 시작됩니다. 철스크랩은 더 이상 고철이 아니라 전략 원료입니다. 스크랩을 잘 선별하고, 정제하고, 가공하는 기업이 앞으로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국내 스크랩 산업은 이미 풍부한 현장 경험과 공급망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동화, 센서 선별, 클리닝, 전처리, 비철 회수 기술이 결합된다면 한 단계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청원금속은 글로벌 설비 기술과 국내 현장 경험을 연결해 국내 철스크랩 산업의 고도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철강사, 스크랩 가공업체, 재활용업체와 함께 실질적인 해법을 찾고, 전기로 시대에 필요한 원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