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탄소저감 콘크리트 인증 심의 통과…3만2000톤 감축 기대

현장타설 콘크리트 탄소감축 인증 2단계 통과 30만㎥ 적용 기준 3만2000톤 감축 예상 크레딧 발급 추진…해외사업장 활용 검토

2026-10-15     김종혁

대우건설이 자체 개발한 탄소저감 콘크리트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인정받기 위한 주요 인증 절차를 통과했다.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한 콘크리트 30만㎥를 기준으로 약 3만2000톤의 탄소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회사는 최종 인증을 거쳐 탄소크레딧을 확보하고 해외사업장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9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감축인증 제도에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에 대한 방법론 인증과 사업계획서 인증 심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가 현장타설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두 인증 심의를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대우건설이 한라시멘트와 공동 개발한 대코콘(DECOCON, Daewoo ECO CONcrete)'은 초기 강도 발현이 빠른 조강형 콘크리트에 탄소저감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번 인증에는 실제 현장의 시공·품질 데이터를 활용했다. 한양대학교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는 전문 컨설팅을 제공했다.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은 방법론 인증, 사업계획서 인증, 모니터링 보고서 인증의 3단계로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앞선 두 단계의 심의를 통과했다. 향후 실제 감축 실적에 대한 최종 인증을 거쳐 탄소크레딧 발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현장에 적용한 콘크리트 30만㎥를 기준으로 약 3만2000톤의 탄소감축량을 예상하고 있다. 최종 인증을 받아 크레딧을 확보하면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하거나 해외사업장 등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는 데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제 발급 규모는 인증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앞서 대우건설은 해당 콘크리트에 대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환경성적표지(EPD) 인증과 저탄소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제품의 환경영향 평가에 이어 실제 현장 적용에 따른 탄소감축 실적을 크레딧으로 인정받는 절차까지 확대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 4월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 조성 방향'을 발표하고 2026년 말 시장 개설을 목표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남은 모니터링 보고서 심의도 조속히 완료해 현장타설 콘크리트에 대한 탄소크레딧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