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내수·수출 수익성 악화
영업이익 195억원 전망…시장 기대치 254억 원 밑돌아 고원가·판매 감소·환율 하락 부담…강관 판매 22.8만 톤 4분기 성수기 회복 기대…미국 유정관 수요 개선 주목
세아제강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수 시장의 계절적 부진과 고원가 부담으로 국내 수익성이 악화됐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채산성까지 낮아진 점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이 14일 발표한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세아제강의 3분기 매출은 43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195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이는 전 분기보다 44.2% 감소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인 254억 원 보다 크게 낮았다.
3분기 전체 강관 판매량은 22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는 계절적 비수기와 추석 연휴로 부진한 반면, 수출은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판매 감소와 원가 부담 확대는 수익성을 압박한 것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고원가 재고 반영으로 내수 스프레드가 축소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지표인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 초반까지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 역시 환율 하락의 영향이 컸다. 특히 프로젝트용 송유관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수출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한 자릿수 중반에 머물렀다는 분석이다.
4분기에는 판매량 증가와 수출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내수 판매가 늘고, 미국 유정관(OCTG) 수요 회복이 수출 실적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강관 수요가 의미 있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추가 가격 인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열연·후판 유통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는 만큼 내수 스프레드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강관 판매량은 23만5000톤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46억 원으로 196.8%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변수는 미국 시장의 관세 부담이 꼽힌다. 단 세아제강에 적용되는 한국산 OCTG 반덤핑 관세율은 9.8%로 넥스틸의 29.94%나 기타업체 19.87% 대비 낮게 책정됐고, 이에 따라 미국 내 생산 및 유통 자회사를 통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세아제강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 원은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현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약 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약 0.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