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제조 AI 센터 개소…지역 제조기업 AI 전환 본격화

중기부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으로 구축…GPU 40장·워크스테이션 15대 갖춰 올해까지 인프라 무료 제공…2027년부터 저렴한 이용료로 연간 300여 개사 지원

2026-09-18     김도형

경남 지역 제조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과 활용을 지원하는 공공형 제조 AI 센터가 문을 열었다.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AI 전환 부담을 낮추고, 제조 현장 중심의 솔루션 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7일 경남창원산학융합원에서 경남 제조 AI 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기부와 경상남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남테크노파크 및 참여기관·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 제조 AI 센터는 중기부의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통해 구축됐다. 광역 지방정부가 지역 산업 특성과 기업 수요에 맞춰 AI 활용·확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정부가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상남도는 우주항공·방산·기계 등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제조 특화형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센터는 이러한 지역 산업의 AI 활용을 뒷받침하는 경남 최초의 공공형 제조 AI 센터다.

센터에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40장과 워크스테이션 15대가 구축됐다. 지역 중소 제조기업은 AI 모델 개발·운용과 솔루션 실증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개발환경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제조기업의 현장 수요와 AI 기업의 기술을 연계해 품질관리와 생산공정 최적화 등 기업별 공정에 적합한 AI 솔루션의 개발·실증을 지원한다.

이용 지원은 올해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2027년부터는 민간 AI 센터보다 낮은 수준으로 이용료를 책정해 연간 최대 300여 개 기업의 제조 AI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제조기업과 AI 기업, 혁신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AI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검증된 AI 활용 모델을 경남 특화산업과 지역 제조기업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경남 제조 AI 데이터센터가 비용 부담으로 AI 도입을 망설이던 중소 제조기업들에게 든든한 기술 도약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중기부도 고성능 인프라와 연계한 실증·사업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제조 현장의 AX(인공지능 전환) 생태계 구축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