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한강이앰피 원·하청 교섭 타결…현대제철 이어 두 번째

레미콘 운송기사 하청노조와 고용안정·처우개선 합의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이후 중견기업 첫 원·하청 단체협약 체결

2026-09-18     김도형
한강이앰피

한강이앰피 원·하청 노사가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 합의했다. 이는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이후 현대제철에 이어 두 번째 원·하청 단체협약 체결 사례다. 중견기업 가운데서는 처음이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은 경기 김포시 소재 한강이앰피와 레미콘트럭 운송기사로 구성된 하청 노동조합인 한강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 지난 16일 원·하청 교섭을 마무리하고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에 합의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한강이앰피는 건설폐기물 처리 및 자원순환, 레미콘 제조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교섭은 하청 노조가 지난 4월 22일 교섭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노동위원회 판단 등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쳐 8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으며, 노사 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에는 근로자파견 업체 소속 하청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비롯해 근로조건 개선 내용이 담겼다. 특히 배차 및 관련 수당 등 현장의 주요 현안을 놓고 원·하청 노사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천지청은 원활한 교섭 진행을 위해 노동조합의 교섭 요구 초기부터 현장 지도와 지원을 이어왔다. 관할 지방노동위원회와 노총 지역지부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하며 원·하청 노사의 입장차를 좁히고 합의를 지원했다.

신동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장은 "이번 노사 합의는 원·하청 노사가 대화를 통해 하청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을 이뤄낸 모범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원·하청 간 상생의 교섭 문화가 관내 산업 현장 전반에 안착될 수 있도록 우리 지청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