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근 수요, 4년 감소세 끝나나…올해 682만 톤 전망
현대차증권 “올해 철근 수요 2.0% 증가…내년에도 더디지만 회복” 하반기 수요는 상반기 수준…3분기 수익성 둔화 후 4분기 회복 예상 대한제강 2분기 영업익 167억…수출 호조·자회사 실적 개선
국내 철근 수요가 4년간 이어진 감소세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건설경기 회복이 본격화된 것은 아니지만, 철근 수요가 바닥을 지나면서 완만한 회복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에도 급격한 반등보다는 더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4일 발표한 대한제강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철근 수요를 682만 톤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665만 톤에서 2.0%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철근 수요가 4년간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첫 상승세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철근 수요는 작년 665만 톤에서 올해 682만 톤으로 2% 소폭 증가하여 4년간의 감소세에서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요 선행지표를 고려하면 내년에도 철근 수요는 더디지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수요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예상했다. 올해 2분기 국내 철근 수요는 183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전분기 대비 24.0% 증가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은 2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봤다.
가격도 최근 약보합세다.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SD400, 10.0mm) 기준 톤당 87만 원 수준으로 8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단, 4분기에는 다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상반기 실적은 수출과 자회사 개선이 견인했다고 짚었다. 가장 최근인 2분기 영업이익은 1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었다. 전 분기(6000만 원) 대비로는 상승폭이 더 컸다.
박 연구원은 “수출 호조로 본사 영업이익만 38억 원을 기록했고, 자회사 실적도 생산·판매 증가로 동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에서는 일회성 이익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향후 실적은 4분기 개선세를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대한제강의 3분기 영업이익을 26억 원, 4분기 영업이익을 62억 원으로 전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3분기 수익성이 낮아진 뒤 수익성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같은 분석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단, 목표주가는 1만38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소폭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