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7차 교섭도 결렬…9일 부분파업 '눈앞'
사측, 기본급 인상 2%·격려금 350만원 등 추가 제시 노조, 9일까지 전향적 제시안 없으면 48시간 부분파업 58년 무분규 기록 깨질까…막판 교섭 가능성 남아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7차 본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이 기존 제시안보다 조건을 높인 추가안을 내놨지만 노조가 수용하지 않으면서 오는 9일 예고된 48시간 부분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3일 포항 본사에서 제7차 본교섭을 열고 임단협 협상을 진행했다. 이날 사측은 기존 기본급 1.5% 인상과 격려금 250만 원에서 한층 높인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 원을 제시했다.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과 근속 축하 인상, 연간 복지포인트 30만 원 지급 등의 내용도 추가됐다.
하지만 노조는 추가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그동안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해 왔다. 보상 수준을 둘러싼 노사 간 의견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노조는 오는 9일을 교섭 최종 시한으로 제시한 상태다. 이날까지 사측의 전향적인 추가 제시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양대 제철소별 48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쟁의행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관련기사 : 포스코노조, 9월 9일 '데드라인'…48시간 부분파업 예고)
앞서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도 마무리됐다. 포스코노조는 지난 7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2%의 찬성률을 확보했으며, 지난달 1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9월 부분파업에 대비해 연장근로 거부 등 쟁의행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파업이 실제로 진행되면 포스코 창사 이후 첫 파업이 된다. 포스코는 1968년 창립 이후 57년간 임단협 무분규 타결을 이어왔다. 다만 9일 전까지 추가 교섭이 이어질 예정인 만큼 노사가 막판에 접점을 찾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포스코 측도 부분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준비하는 등 만반의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단, 향후에도 노조와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다시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