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일본제철, 4년 만 철강 구매 가격 인상…톤당 1만2000엔

2026-08-28     김도형

도요타자동차와 일본제철이 4년 만에 철강 가격 인상에 합의했다.

닛폰닷컴에 따르면 도요타와 일본제철은 오는 10월부터 철강 구매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폭은 톤당 약 1만2000엔이다.

도요타는 원칙적으로 회계연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철강 구매가격을 협상한다. 2026 회계연도 상반기인 4~9월 가격은 동결했지만 하반기에는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인상은 원료탄 가격과 에너지 비용 상승이 배경으로 꼽힌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비용 상승 압력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철강 가격이 인상된 것은 4년 만이다.

도요타는 계열 부품업체 물량까지 포함해 철강을 일괄 구매하고 있어 높은 구매력을 갖고 있다. 일본 최대 철강사인 일본제철과의 가격 협상은 업계에서 ‘챔피언 협상’으로 불리며 주요 기준으로 여겨진다.

양사의 협상 결과는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전자·조선 등 다른 수요산업의 철강 가격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상으로 일본 철강업계의 원가 상승분이 철강 판매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