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국내 철스크랩 8월도 추가 인하…선행 지표는 완만한 회복
튀르키예 철스크랩 375달러 저항…LME 원월물 강세 8월물 374.5달러·9월물 379.5달러·10월물 382.5달러 원월물 높은 '콘탱고' 유지…월물 간 격차는 축소 美 375달러 유럽산 371달러 성약…공수간 줄다리기
대한제강과 한국철강 등 영남권 전기로 제강업계가 7월에 이어 8월 추가 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글로벌 철스크랩 선행지표는 완만한 회복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완제품 수요는 부진하지만 높은 해상운임과 공급 제약이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강과 한국철강은 19일부터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등급 톤당 1만 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와이케이스틸, 한국특강, 세아베스틸도 같은 내용을 인하를 결정했다.
이번 인하는 국내 철강 수요 부진, 일부 철강사의 수입산 확보, 설비 보수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영향이 큰 일본산이 국내 시세보다 비슷하거나 일부 등급에서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영남권 철근 전기로 철근 전문 제강사 기준 경량A 구매 가격은 47만 원 내외, 중량A는 50만 원 내외로 파악된다.
선행 지표는 소폭의 반등세로 나타나다.
LME 철스크랩 8월물은 7일 기준 톤당 374.5달러로 전주보다 2.5달러 하락했다. 9월물은 379.5달러로 4달러, 10월물은 382.5달러로 5.5달러 각각 떨어졌다. 11월물은 384.5달러를 기록했다.
단기 가격은 하락했지만 원월물이 근월물보다 높은 콘탱고 구조는 이어졌다. 8월물보다 9월물이 5달러, 10월물은 9월물보다 3달러, 11월물은 10월물보다 2달러 높다.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는 이유다.
실거래에서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에서의 수입 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다. 이스켄데룬 지역 제강사는 최근 미국산 HMS 1&2(80:20)를 CFR 톤당 375달러에 계약했다. 같은 제강사는 네덜란드산을 371달러에 구매했다.
미국산 HMS 1&2(95:5)와 슈레디드 스크랩이 각각 390달러와 395달러에 거래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하락과 반등 요인이 맞서고 있다. 튀르키예 제강사들은 여름철 철근 수요 부진으로 9월 선적 철스크랩 구매에 신중한 반면 공급업체들은 높은 해상운임과 제한적인 스크랩 수집량을 이유로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
유럽의 공급 여건도 빠듯하다. 라인강 수위 저하에 따른 물류 차질과 달러 대비 유로화 강세가 유럽산 철스크랩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LME 철스크랩 선물 거래량은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11만6220톤으로 직전주 9만9700톤보다 16.6% 증가했다.
철스크랩의 최대 수요처인 철근 시장은 여전히 부진하다. LME 철근 8월물은 톤당 584달러로 전주보다 1.5달러 상승했지만 9월물과 10월물은 각각 584달러로 5달러 하락했다. 11월물도 58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