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철광석 연중 최저…8월 철강시장, 中 저점 다지기 韓 버티기
철광석 97.9달러 中 열연 철근 최근 1년 최저치 中 PMI 49.2…내수·수출 동반 둔화, 생산도 위축 국내 수출, 반덤핑 효과로 방어…인상 기조 지속 철스크랩 해외 반등…8월 비수기 후 방향성 주목
철광석 가격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작년 6월 이후 가장 낮다. 중국은 내수 부진 속에서 수출도 둔화되면서 생산 활동도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9.2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하며 경기 확장 기준선(50)을 밑돌았다. 철강 내수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최근 1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시장도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단, 품목에 따라 소폭의 조정에 그치면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격 정상화를 하반기 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제철 등 전기로 제강업계도 적자 수준의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태여서 매월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핵심 원료인 철스크랩의 경우 해외는 2주 전 반등 이후 강세를 이어갔다. 국내는 제강사들의 7월 약 2~3차례 인하 이후 8월 휴가 및 정기보수 시즌 이후의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7월 마지막 주 평균 97.9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3%(1.3달러) 하락했다. 7월 20일 이후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줄곧 90달러대 행보를 이어갔다. 일자별로 31일 기준 96.6달러로 전주 마감일(24일) 대비 2.4% 하락했고, 6월 말 대비로는 3.5% 떨어졌다. 이는 작년 7월 7일(94.7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은 내수가 올해 내내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대 생산지인 당산 지역 제철소들의 감산이 실시되고 있지만, 수요 감소를 상쇄하지 못하는 형세다.
31일 상해에서 열연과 철근 내수 가격은 3320위안, 3090위안으로 일주일 사이 50위안, 40위안 각각 하락했다. 모두 지난해 최저점인 6~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로서는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주류다. 단, 올해도 여름철 저점을 찍고 반등할지 여부는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국내는 비교적 견조하다. 내수 부진에도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을 막고 있다. 여기에 원가 부담이 누적된 철강업계의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데다 품목별로 반덤핑(AD) 효과가 더해진 상태다.
시세 지표인 포스코산 열연강판 가격은 정품 기준 톤당 97만 원으로 전주와 같았다. 단, 7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6월보다 1만5000원 정도 하락했다. 철근은 국산(SD400, 10.0mm) 기준 대리점 매장에서 88만 원이다. 2주 연속 각 5000원씩 하락했지만, 수요 침체 상황과 비교하면 하락은 소폭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다.
H형강은 국산(S275 건축용 소형) 기준 118만 원으로 최근 1개월 보합세가 이어졌고, 포스코베트남산도 110만 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앵글 및 잔넬은 국산 106만 원, 수입산 76만 원으로 최근 1개월 동안 1만 원가량 하락했다.
철스크랩 가격은 해외에서 반등세가 이어졌다.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에서 미국산 HMS No1.&2(80:20) 수입 가격은 CFR 377달러로 전주보다 1달러 소폭 상승했다. 한 주 앞서 10달러 이상 오른 뒤 추가 상승이다. 단, 상승 폭은 철강재 시장 침체로 제한되는 양상이다. 국내 시장은 영남권 전기로 제강사들의 매입 가격이 29일부로 1만 원 하락하면서 7월에 총 2~3만 원이 내렸다. 8월은 비수기 종료 이후의 구매 재개와 해외 상승 추세가 맞물릴 경우 반등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