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독일 북해 2.2GW 해상변전소 하부구조물 수주

Seatrium과 1억1072만 달러 규모 BalWin5 프로젝트 공급 계약 국내 최초 유럽향 HVDC 해상변전소 Full Jacket 공급 1만5000톤급 초대형 구조물 제작…유럽 해상풍력 시장 공략 가속

2026-07-31     김도형

SK오션플랜트가 독일 북해 초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인 해상변전소 하부구조물 수주에 성공하며 유럽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오션플랜트는 최근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기업 시트리움(Seatrium)과 독일 북해에 건설되는 2.2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상변전소(Offshore Substation, OSS) ‘BalWin5’ 프로젝트의 하부구조물 제작·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관련기사 : SK오션플랜트, 독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1605억 원)

계약 규모는 1억1071만달러(약 1605억 원)로, SK오션플랜트는 BalWin5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재킷(Jacket) 1기와 스커트 파일(Skirt Pile) 20기에 대한 생산설계, 자재조달, 제작 및 선적(Load-out)을 수행한다.

BalWin5는 독일과 네덜란드 송전망 운영사인 테네트(TenneT)가 추진하는 차세대 해상전력망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독일 북해에 설치되는 2.2GW급 HVDC 해상변전소로, 단일 해상변전소 기준 세계 최대급 규모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 에너지 전환 정책과 북해 해상풍력 전력망 확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국내 기업이 유럽 시장에 HVDC 해상변전소용 Full Jacket 완제품을 공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에도 국내 기업이 해상변전소 관련 일부 구조물이나 부품을 공급한 사례는 있었지만, 유럽 전력계통과 연결되는 초대형 HVDC 해상변전소의 하부구조물 전체 공급 계약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alWin5 하부구조물은 총 중량 약 1만5000톤에 달하는 초대형 구조물이다. SK오션플랜트는 그동안 축적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경험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SK오션플랜트가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해 4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5월 고객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DolWin4·BorWin4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에는 해상변전소 하부구조물 일부 주요 부품을 공급했지만, 이번 BalWin5에서는 Full Jacket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는 발전단지 대형화와 원거리 해역 개발이 확대되면서 HVDC 방식의 적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 북해 지역에서는 TenneT가 추진하는 2GW급 HVDC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대용량 전력망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시트리움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해상풍력뿐 아니라 오일·가스 등 글로벌 해양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는 "BalWin5 프로젝트 수주는 SK오션플랜트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글로벌 고객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수주를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