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 갈라티, 글렌코어·KMC와 톨링 계약…압연라인 생산 재개 추진
글렌코어·터키 KMC, 반제품 공급…가공 수수료 방식으로 운영 후판·열연·도금강판 생산 재개 추진…원료 구매 부담 완화 구조조정은 지속…매각 작업도 진행 중
2026-07-27 김도형
루마니아 유일 판재 제철소인 리버티 갈라티(Liberty Galați)가 영국 글렌코어(Glencore)와 튀르키예 카이세리 메탈센터(KMC)와 톨링 계약을 체결하고 압연라인 생산을 재개한다.
이번 계약은 리버티 갈라티가 글렌코어와 KMC로부터 슬래브 등 반제품을 공급받고, 이를 후판과 열연강판(HRC), 도금강판으로 가공해 납품하는 것이 골자다. 갈라티는 가공 수수료를 확보하면서 순차적으로 압연라인을 재가동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생산 재개와 고용 유지, 공장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생산 규모와 가동 시점, 계약 기간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약 2400명의 직원들은 주 4일 근무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경영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리버티 갈라티는 유동성 부족으로 예방적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공장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 공개입찰에서는 매각이 무산됐다. 최초 매각 희망가는 7억900만 유로였으나 유찰됐고, 이후 매각 시작가를 4억6300만 유로까지 낮췄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현재 루마니아의 UMB 스틸, 우크라이나의 메트인베스트(Metinvest), 인도의 진탈스틸 인터내셔널(Jindal Steel International)과 JSW스틸, 그리스의 시데노르 스틸 인더스트리(Sidenor Steel Industry) 등 5개 기업이 인수 의향을 보이며 기술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다만 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