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KG동부제철 건재·강관 손 뗀 이유는?
핵심사업인 컬러와 석도에 주력...비주력 사업 구조조정 건재 사업 KG동부이앤씨에 양도...강관사업 정지 건재사업 매출의 3.4% 수준....가동률 10% 불과
KG동부제철은 건재 및 강관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건재사업은 자회사에 양도하고 강관 사업은 중단한다. 주력인 컬러강판, 석도강판에 집중하기 위한 방침으로 풀이된다.
이세철 KG동부제철 사장은 역시 이미 이 같은 로드맵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 현재 인천공장을 매각하고 당진 단일 공장으로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 컬러강판 사업은 12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설비를 건설중이다.
KG동부제철의 철강 사업은 크게 판재(냉연강판, 컬러강판, 석도강판 등)와 건재(강관, 형강, PEB)로 나뉜다.
2019년 기준 판재 사업은 전체 매출의 80.4%를 차지한 반면 건재는 3.4%에 불과하다.
전체 실적이나 시장 점유율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고, 주력 분야의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KG동부제철은 건재사업을 계열사인 KG동부이앤씨(충북 음성 소재)에 6월1일 양도한다.
양도대상 사업은 지붕건조, 강구조물 등 PEB 분야다. PEB는 공장, 창고, 물류센터등 대규모 시설을 건축할때 공간계획부터 부재설계, 제작까지 전문적인 공정 관리가 필요하다. 2010년 전후 관련 건설분야가 호황일 때 동부제철 내에 알짜 사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현재 PEB 사업이 KG동부제철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PEB의 생산은 2019년 384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426억 원, 2017년 403억 원으로 계속 감소했다. 매출액 기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1.7% 정도다.
생산량은 2019년 3.2만 톤, 2018년 3.1만 톤으로 기존의 5만 톤 수준에서 급격히 감소했다.
강관 사업은 이달 30일부로 사업을 중단한다. PEB와 같이 비중은 낮고, 국내 시장 점유율도 미미하다.
세아제강은 물론 강관 전문업체와 비교할 때 신규 투자 등의 경쟁력에서 뒤처져 있다.
최근 생산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KG동부제철의 강관(형강 포함) 생산능력은 중구경강관 14만톤, 스파이럴강관 11만톤, 형강 6만톤의 총 31만 톤이다.
작년 3.3만 톤(10.6%)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2018년 5.5만 톤(17.7%), 2017년 7.1만 톤(22.9%)으로 해마다 생산량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