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포스코, 미래수요개발실 신설…'장인화號' AX산업향 판매 100만 톤

장인화 회장 '트리플 코어' 실행 조직…마케팅 본부 산하 신설 데이터센터 전력망 ESS 집중…글로벌 IT기업과 공동개발 AI시대 "수요 직접 창출" 2030년 AX 산업향 판매 100만 톤

2026-07-03     김종혁
장인화

 

포스코그룹이 2일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수요개발실을 신설했다. 장인화 회장이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한 미래 성장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전담 조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 회장은 같은 날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철강, 전략자원, 에너지자원을 축으로 하는 '트리플 코어(Triple-core)'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철강 중심 사업 구조를 미래 산업 공급망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래수요개발실은 이러한 전략을 사업으로 연결하는 실행 조직으로 풀이된다. 철강산업의 성장 방향은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통 수요산업에서 인공지능(AI)과 전력 인프라 중심의 미래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실제 포스코 자료를 살펴본 결과 미래수요개발실은 AI와 데이터센터, 송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 휴머노이드 등 AX(AI Transformation) 관련 미래 신수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담 조직이다.

글로벌 IT기업과 건설사, 가전사 등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본사 차원에서 직접 수요를 개발하고, 권역별 생산기지를 연계한 일괄 수주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고객과 공동으로 특화강을 개발하고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공급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기존과 같은 규격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필요한 소재를 함께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포스코 고유의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활동으로부터 현재의 레지던트 엔지니어(Resident Engineer) 제도가 그 기반이 된다. 레지던트 엔지니어는 차량 개발 초기부터 소재와 차체 구조, 생산 공법을 함께 설계하는 포스코만의 차별화된 협업 방식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미래수요개발실이 집중하는 분야는 ▲데이터센터 ▲송배전망 ▲ESS ▲발전 ▲휴머노이드 등이다.

데이터센터용 서버랙과 냉각구조 시스템, 송전철탑과 변압기, ESS 배터리팩 및 랙, 원전·소형모듈원전(SMR) 설비,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베어링, 배터리케이스 등이 주요 적용 분야로 제시됐다.

산업별 특화 소재도 함께 육성한다.

데이터센터용 방향성 전기강판(GO)과 고강도 내진 구조재, 송배전용 특수강, ESS용 배터리 케이스·팩·랙 특화강, 발전용 압력용기 후판 및 고온용 스테인리스강(STS), 휴머노이드용 무방향성 전기강판(NO) 등을 하나의 AX 특화강 패키지로 공급하는 전략이다.

판매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포스코 자료에 따르면 AX 산업향 철강 판매는 올해 38만톤에서 2028년 52만톤, 2030년에는 10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