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트리플 코어’ 전략 발표…장인화 회장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철강·전략자원·에너지자원 3대 축 재편…“국가대표 핵심자원 공급자” 비전 리튬 2033년 글로벌 톱5 목표…연 17만3000톤 생산 체제 구축 3년간 16.7조 투자…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 및 주주가치 제고 병행

2026-07-02     김도형
장인화

포스코그룹이 철강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리튬과 에너지까지 아우르는 자원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을 공개했다.

포스코그룹은 2일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하고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양극재·음극재·희토류 등), 에너지자원(LNG·신재생에너지)을 축으로 하는 ‘트리플 코어(Triple-core)’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가대표 핵심자원 공급자’로 도약하는 한편 2035년 매출 187조 원, 영업이익 1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공급망 불안정과 저탄소 전환 가속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 사업 포트폴리오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철강 소재에 이어 자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국가 산업 공급망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선포했다.

그룹은 리튬 사업을 핵심 전략자원으로 육성해 2033년까지 연 17만3000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리튬 톱5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또 리튬 사업 영업이익 1조8000억 원 이상 달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염수 리튬 사업은 포스코아르헨티나의 흑자 전환과 아르헨티나 정부의 투자제도(RIGI) 승인 등을 기반으로 생산 확대를 추진하며, 2033년 염수 리튬 10만 톤 체제 완성을 목표로 3·4단계 투자를 조기 추진할 계획이다.

광석 리튬 부문은 호주 미네랄리소스와의 협력을 통해 연간 18만7000톤 이상의 리튬 정광 확보 성과를 거두면서 매년 2000억 원 규모의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아울러 전기차·로봇 산업의 핵심 광물인 희토류와 첨단산업 필수 소재인 희귀·특수가스도 전략자원으로 육성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국가 미래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철강 부문은 국내 수요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유망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2031년까지 1000만 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수익은 국내 저탄소 전환 투자 등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에너지 사업은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 LNG는 밸류체인별 확장 전략과 더불어 트레이딩 규모 확대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해상풍력과 해외 태양광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사업 분야에서는 철강 사업으로 축적한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용 피지컬 AI 사업화도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은 이같은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 향후 3년간(2026~2028년) 총 16조7000억 원을 미래 성장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상장 자회사 지분을 약 50% 수준으로 최적화하고, 확보된 재원을 전략자원 투자에 활용하는 한편 10% 수준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싱가포르와 홍콩에서도 CEO 인베스터데이를 이어가며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