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일류는 운을 기다리지 않는다

2026-06-26     김진혁
김진혁

“나는 운을 신봉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더 열심히 일하면 할수록 더 많은 운을 갖게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토머스 제퍼슨

우리 삶은 길흉의 소용돌이에서 갈팡질팡할 때가 많다. 그래서 운명이나 운세에 대한 관심이 많고, 알 수 없는 미래에 대비하고 원하는 것을 얻고자 기대한다. 이런 욕구는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보편적인 현상이다. 수렵 채집을 하던 시대에 인류는 하늘과 땅에서 일어나는 자연변화를 하늘의 뜻으로 이해하고 순응했다.

옛말에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사자성어는 사람의 일은 노력이나 재주보다 운에 달려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오늘날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에 운을 그다지 신경 쓰게 않을 수도 있지만, 운을 내 쪽으로 끌어당기는 하늘의 움직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이다. “운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일본 최고의 부자 사이토 히토리는 조언한다. “자기처럼 부자가 되고 싶으면, 그저‘운이 좋다, 운이 좋다.’라고 반복해서 말하면서 잠재의식에 각인시켜라”

사람들은 평소보다 더 현명하게 행동했을 때 그것을 행운이라 부르지만, 불행도 우리의 훌륭한 스승이 될 수 있다. 불행은 돈과 사람의 가치를 가르쳐주고 역경에 처해 있으면서도 타락하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사람들은 나보고 운이 좋다고 한다. 나는 그저 하루 15시간을 일했을 뿐이다" 그는 일만 하고 사는 사람이고, 자신이 하는 일을 너무 좋아할 뿐이었다. “저 사람은 운이 좋은 것 같아!”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에게 운이 좋은 이유가 있다. 불운을 만나면 비켜 가거나 불운을 오히려 운으로 만드는 법을 활용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했기 때문이다. 운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와 운이 스스로 돕게 할 때 소위 일류가 된다.

운이 일류에게만 머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은 운을 기다리지 않았고, 기회를 찾았고, 기회를 만들었고, 기회를 붙잡았다. 그래서 어느 순간 사람들은 그들을 보며 말한다. “저 사람은 참 운이 좋다.” 그러나 사실 그 운은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의 결과일 뿐이다. 운은 기다리는 게 아니라 운을 끌어당기고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운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이런 생각이 든다. “저 사람은 운이 좋아 승진한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운이라는 것은 단순히 하늘에서 떨어지는 선물이 아니다.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오고, 기회를 잡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결국 운과 성공은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세상은 운과 노력의 합으로 움직인다.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는 이런 말을 남겼다. “행운이란 준비된 마음이 기회를 만나는 순간이다.” 이 말은 성공의 본질을 정확히 보여준다.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 반대로 늘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작은 기회도 큰 운으로 바뀐다. 인생에서 운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흐름이다. 때로는 불리한 시기가 오고 때로는 좋은 시기가 온다.

이 점을 강조한 사람이 심리학자 칼 융이다. 그는 인생에는 우연처럼 보이는 의미 있는 만남과 사건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공시성(synchronicity)이라고 불렀다. 이 개념은 인생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준비된 태도로 살아갈 수는 있다는 것이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우연한 만남도 기회가 되지만, 반대로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회는 그냥 스쳐 지나간다. 성실하게 일하고 신뢰를 쌓아온 사람에게 조직은 중요한 일을 맡긴다. 운은 신뢰라는 토양 위에서 자란다.

역경은 운을 부르는 훈련이다. 사람들은 보통 역경을 불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생을 길게 보면 역경은 오히려 더 큰 운을 준비하는 시간일 때가 많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혼다를 창업한 혼다 소이치로의 삶이 그 예다. 그는 젊은 시절 수차례 실패를 겪었다. 공장이 전쟁으로 파괴되기도 했고 사업도 여러 번 무너졌다. 하지만 그는 실패를 운이 나쁜 사건으로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실패 속에서 기술을 배우고 다시 도전했다. 결국 그의 끈질긴 노력은 세계적인 기업을 탄생시켰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역경은 운을 막는 것이 아니라 운을 준비시키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직장생활 가운데 좌천이나 실패, 프로젝트의 좌절 등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러나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것은 불운이 될 수도 있고 미래의 행운이 될 수도 있다. 행운은 스스로 운이 좋다고 믿을 때 찾아온다.

직장인으로서 운을 만드는 실천 전략은?

첫째, 신뢰를 쌓아라. 직장에서 가장 큰 행운은 신뢰다. 신뢰를 받는 사람에게 기회가 먼저 온다. 둘째, 작은 일을 가볍게 여기지 마라. 큰 기회는 대부분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셋째, 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말라.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이나 불행에 대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 마음이 편해지길 원하지만 한번 남의 탓으로 돌리고 나면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좀처럼 떨쳐버릴 수 없는 습관으로 굳어지게 된다. 따라서 실패라도 기록으로 남겨 다음 기회를 노려라. 넷째, 사람을 소중히 여겨라. 인생의 운은 대부분 사람을 통해 온다. 다섯 번째, 마음을 편히 가져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그밖에 인내심과 열심을 생활화한다.

운 좋은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마감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 어느 순간에 페달을 밟지 않고 미끄러져 내려가야 할지도 잘 알고 있다. 가장 자기 파괴적인 감정은 질투심이다. 질투를 하면 스스로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적극적인 에너지를 쓸데없이 소모하여 실수하게 되어 자신의 운과 기회를 망친다.

인생의 긴 여정을 보면 운은 결코 우연만이 아니다. 성실함이 운을 부르고, 도전이 기회를 만들고, 인내가 성공을 완성한다. 운은 하늘이 주는 선물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오는 손님이다. 그 손님은 언제나 스스로 돕는 사람의 문을 먼저 두드린다. 인생의 가치도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데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