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英 정부 CCUS 프로젝트 수주…STS강관 1750톤 납품

英 정부 주도 티스사이드 CCUS 사업에 STS 강관 1750톤 공급 영하 196도 극저온 버티는 저온충격인성 및 심해 내부식성 충족 글로벌 탄소 포집 시장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너지 전환 시장 기대

2026-06-11     김도형
세아제강

세아제강이 영국 정부 주도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프로젝트에 고부가가치 스테인리스(STS) 강관을 공급하며 에너지 전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세아제강은 영국 티스사이드 지역의 CCUS 프로젝트에 약 1750톤 규모의 STS 강관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심해에 영구 저장하는 사업으로, 영국 정부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추진 중인 대표적인 에너지 전환 인프라 프로젝트다.

세아제강이 공급하는 강관은 저탄소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와 해저 저장 설비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정제하고 기체 및 액체 상태로 이송하는 핵심 공정에 사용된다.

이번 수주는 세아제강의 고부가 강관 기술력이 인정받은 사례다. 해당 CCUS 강관은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도 단일 물성을 유지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한 제품이다. 영하 196도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균열이 발생하지 않는 저온충격인성과 심해 고압 환경을 견딜 수 있는 내부식성을 갖췄다.

특히 세아제강은 50~66인치급 대구경 강관을 일반 제품보다 두 배 긴 12m 장척으로 생산해 용접 부위를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공정 안정성과 품질 신뢰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영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약 31조원을 투입해 탄소포집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MMR은 글로벌 탄소포집·저장(CCS)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약 73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제강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글로벌 CCUS 시장 내 추가 수주 확대와 장기 공급 계약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해상풍력 모노파일 사업을 담당하는 세아윈드와 함께 에너지 전환 인프라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글로벌 탈탄소 선도 국가인 영국에서 CCUS용 강관이 채택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친환경 에너지용 강관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현지법인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인프라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