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글로벌 철강사 순위 "80% 요동"…中 우위 속 '다크호스' 대거 진입
77개사 조강생산 12억7130만 톤…상위 10곳 41% 차지 중국 기업 33곳 ‘절대 우위’ …순위 상승 42곳 하락 21곳 신흥국 중견사 약진…중국 기업 수 42.9%, 생산은 절반
글로벌 철강업계의 순위 지형이 크게 흔들렸다. 세계철강협회(WSA)가 집계한 2025년 주요 철강사 순위에 따르면 전체 77개 기업 가운데 순위가 변동한 기업은 63곳에 달했다. 중국 기업들이 여전히 생산량 기준 절대 우위를 유지한 가운데 일본, 인도, 베트남, 튀르키예를 비롯한 중동권 철강사들이 대거 순위를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키웠다.
WSA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77대 철강사의 조강생산량은 총 12억7130만 톤으로 전년 12억6250만 톤 대비 0.7% 증가했다. 상위 10개사의 생산량은 5억2310만 톤으로 전체의 41.1%를 차지했다. 글로벌 철강 생산은 여전히 대형사 중심으로 집중돼 있었다.
1위는 중국 바오우그룹으로 1억2480만 톤을 생산했다. 전년 대비 4.1% 감소했지만 세계 최대 철강사 지위를 유지했다. 2위는 아르셀로미탈(6340만 톤), 3위는 일본제철(5780만 톤)이 차지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에 따라 생산량이 32.4% 증가하며 전년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상위 10위권에는 중국 기업이 6곳 포진했다. 바오우, 안스틸, 허베이강철(HBIS), 사강, 젠룽, 더룽이 포함됐다. 포스코홀딩스는 3740만 톤으로 8위를 유지했고 현대제철은 1800만 톤으로 20위에 올라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글로벌 순위는 다크호스 등장에 따라 큰 변동이 나타났다. 전체 77개 기업 가운데 순위가 상승한 기업은 42곳, 하락한 기업은 21곳이었다. 순위를 유지한 기업은 14곳에 불과했다. 전체의 81.8%가 순위 변동을 겪은 셈이다.
상승 폭이 가장 큰 기업은 러시아 메탈로인베스트 매니지먼트로 34계단 뛰어올랐다. UAE 이엠스틸(EMSTEEL)은 30계단, 브라질 우지미나스는 29계단, 인도 바이작(VIZAG)스틸은 22계단, 러시아 메첼은 21계단 상승했다. 베트남 호아팟은 11계단 오른 38위, 튀르키예 토스얄리홀딩은 14계단 상승한 32위를 기록하며 신흥국 철강사의 대표적인 약진 사례로 꼽혔다.
반면 중국 일부 중견 철강사는 순위가 하락했다. 산시강철은 6계단, 둥하이특수강은 4계단, 산밍강철은 4계단 내려갔다. 독일 티센크루프와 러시아 MMK도 각각 5계단 하락했다. 중국 기업들은 절대 규모에서는 우위를 유지했지만, 개별 기업별로는 구조조정과 감산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 분포를 보면 중국 기업은 33곳으로 전체의 42.9%를 차지했다. 생산량 합계는 약 6억9800만 톤으로 전체 77개사 생산량의 약 55% 수준이다. 기업 수와 생산량 모두 절반 안팎을 차지하며 글로벌 철강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이어갔다.
중국 다음으로는 러시아가 7곳, 인도가 5곳, 미국이 4곳을 기록했다. 일본, 튀르키예, 독일은 각각 3곳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 2곳이 포함됐다.
생산량 기준으로는 중국이 압도적 우위를 유지한 가운데 인도 기업들이 약 9400만 톤으로 7.4%, 일본은 약 8630만 톤으로 6.8%를 차지했다. 한국은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을 합쳐 5540만 톤으로 전체의 약 4.4%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