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스틸, 英 포트탤벗 전기로 전환 지연…최대 8개월

전력 인프라 연결 문제…내년 말 가동 목표 차질 우려 125억 파운드 투자 프로젝트…전기로 전환 핵심 사업 국가전력망 신규 변전소 공사 지연 주요 원인 꼽혀

2026-06-08     김도형

타타스틸이 포트탤벗(Port Talbot) 제철소에 건설 중인 전기로 프로젝트의 가동 일정이 최대 8개월가량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타타스틸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전기로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 연결 일정이 늦어지며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기로는 총 12억5000만 파운드(약 2조6000억 원)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내년 말 가동이 목표다. 기존 고로를 완전히 대체해 친환경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우식 채터지(Koushik Chatterjee) 타타스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계획된 생산체제 전환을 위해서는 대규모 전력 공급 확보가 중요하다"며 "국가전력망(National Grid) 측으로부터 전력 연결 프로젝트 지연 사실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로 건설 이후 6~8개월 정도의 일정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영국 정부, 국가전력망, 전력 공급업체 등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가전력망은 포트탤벗 제철소 전력 공급을 위해 신규 변전소 2기 건설과 변압기 설치 및 약 2km 길이의 지중 케이블 공사 등을 병행 중이다. 다만 지반 조건 문제와 환경·인허가 절차 등이 겹치며 일정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타타스틸은 "대형 프로젝트 특성상 세부 설계와 건설,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일정이 계속 조정될 수 있다"며 "안전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가동 일정 조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타타스틸은 미국 50% 철강 관세 예외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포트탤벗 제철소에서 가공된 철강 제품은 수입산 원재료여도 영국산으로 인정받게 됐다. 현재 미국은 영국산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관련기사 : [해외토픽] 타타스틸 UK, 美 철강관세 면제 확보…포트탤벗산 제품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