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B, 바텐폴 태양광 프로젝트에 저탄소 강재 공급
바텐폴 태양광 프로젝트에 'SSAB 제로' 적용 공급망 배출까지 감축…탄소배출량 최대 70%↓
스웨덴 SSAB가 독일 에너지 기업 바텐폴의 태양광 발전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탈탄소 강재를 공급한다.
SSAB는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율리우스부르크·크루코우' 태양광 발전단지에 저탄소 강재인 'SSAB Zero'를 공급한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공급되는 강재는 태양광 패널 지지구조물 제작에 활용된다. 프로젝트에는 총 9000개 이상의 프로파일이 사용되며 투입 물량은 약 209톤 규모다.
SSAB Zero는 철스크랩을 원료로, 화석연료를 배제한 전력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생산된다. 회사 측은 기존 강재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70%까지 줄이면서 기존 강재와 동일한 품질과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SSAB는 재생에너지가 에너지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태양광단지 건설 과정에서도 상당한 탄소가 배출된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에 따라 발전설비 운영뿐 아니라 자재 조달 단계부터 탄소배출을 줄이는 공급망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매츠 닐손 SSAB 유럽법인 영업총괄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생산 과정의 기후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배출까지 함께 관리해야 한다"며 "바텐폴의 결정은 탈탄소 소재에 대한 수요 확대와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는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바텐폴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공급망 전반의 탄소배출 감축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했다.
클라우스 바텐드룹 바텐폴 태양광·배터리 사업부문 책임자는 "태양광 발전은 독일의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하지만 화석연료로부터의 독립은 전력 생산 단계가 아니라 공급망의 시작 단계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SSAB와 함께 저탄소 강재를 태양광 구조물에 적용하는 선도적 시도를 추진하게 돼 뜻깊다"며 "기업이 먼저 행동함으로써 장기적인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태양광단지는 설비용량 80MW 규모로 조성되며 연간 약 120GWh의 무탄소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과정의 탄소배출 감축 요구가 확대되면서 저탄소 강재 적용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