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韓·베트남산 아연도금강판 반덤핑 조사 착수
블루스코프 제소…동국제강그룹·포스코홀딩스 포함 韓, 호주 최대 공급국…1~4월 점유율 41.9% 오는 8월 예비판정 관측…연내 최종 결정 전망
호주 정부가 한국과 베트남산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주요국의 철강 수입규제가 확대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환경도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호주 반덤핑위원회(Anti-Dumping Commission)는 최근 한국과 베트남산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조사 대상은 두께 0.3~3.5㎜의 아연도금 평판압연강재다. 해당되는 제품은 HS코드 7210.49.00, 7212.30.00, 7225.92.00, 7226.99.00다.
이번 조사는 호주 최대 철강사인 블루스코프의 제소로 촉발됐다. 블루스코프는 지난 4월 말 1차 조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이를 철회한 뒤 수정된 내용으로 재신청했다.
한국에서는 동국제강그룹의 양대 사업회사인 동국제강 및 동국씨엠과 더불어 포스코홀딩스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베트남에서는 호아센그룹(Hoa Sen Group)과 남낌(Nam Kim)이 대상이다. 특히 동국씨엠은 2차 신청 과정에서 새롭게 조사 대상에 추가됐다.
호주는 한국과 베트남산 도금강판 의존도가 높은 시장이다. 실제로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한국의 호주향 컬러강판 수출은 1만4689톤, 기타도금강판은 5563톤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호주의 베트남산 도금강판 수입은 1만5829톤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한국이 41.9%로 최대 공급국 자리를 유지했다. 베트남은 33.8%로 뒤를 이었으며, 대만(13.0%)과 중국(6.6%)도 지분이 높았다.
호주 반덤핑위원회는 내달 8일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8월 18일까지 핵심사실보고서(SEF)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산업혁신부 장관이 반덤핑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 국제무역위원회(ICIT) 역시 한국과 베트남, 튀르키예, 인도산 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개시를 결정한 바 있다.(관련기사 : 우크라이나, 韓 등 4개국 도금강판 반덤핑 조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