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부, 브리티시 스틸 국유화 법안 발의 추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리티시 스틸 국영화를 추진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시티 스틸을 소유한 중국 징예그룹은 지난해 스컨소프 제철소를 폐쇄하려고 했으나 이를 막기 위해 영국 정부가 운영에 개입한 바 있다. 양측은 지속적으로 매각 관련 협상을 이어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번주 타당성 심사를 거쳐 브리티시 스틸을 완전히 국유화할 수 있도록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방안은 13일 진행되는 찰스 3세 국왕의 개원 연설(킹스스피치)에 담길 전망이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철강은 우리 경제와 국가 회복탄력성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는 우리가 작년 스컨소프 제철소의 가동 중단을 막기 위해 나섰던 이유이자 현장 노동자와 지역사회를 보호하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철강 생산은 우리 경제에 필수적”이라며 “해당 법안은 미래 선택지를 고려하는 시간 동안 브리티시 스틸의 현장의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공급업체, 고객사 등에게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철강협회는 “국내 제철 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에서 필수적”이라며 “국유화가 최종 목표가 아니며 정부는 투자 전략을 비롯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영국 정부는 브리티시 스틸 국영화를 통해 국내 철강 생산량을 확대하고 국내 수요 50% 가량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해 수입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 전략의 주도권을 잡고 전기로 전환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