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브이엠, 우주 발사체 소재 공급 확대…매출 5000억 목표

2026-05-07     김도형

에이치브이엠(HVM)이 글로벌 우주 발사체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우주·항공향 첨단금속 공급 확대와 대규모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의 백종민 연구원은 지난 6일 발표한 기업 보고서를 통해 “에이치브이엠은 고청정 진공용해 기술 기반 첨단금속 제조 기업”이라며 “지난 2022년부터 글로벌 최대 우주 발사체 기업의 첨단금속 밸류체인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현재 에이치브이엠은 초내열합금(Super Alloy) 소재를 엔진과 구조재 등에 공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우주 발사체 고객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항공·방산용 엔진 소재와 반도체 스퍼터링 타겟 등 첨단 소재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방산업별 매출 비중은 우주 분야가 5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반도체 18.5%, 항공·방산 11.1%, 기타 산업 11.0% 순으로 조사됐다.

백 연구원은 특히 5월 예정된 차세대 발사체 시험 발사와 6월 예정된 대형 IPO 이벤트를 핵심 변수로 꼽았다.

차세대 발사체에는 총 39기의 엔진이 탑재된다. 기존 발사체(10기) 대비 약 4배 수준이다. 5월 진행될 12차 시험 발사에서는 차세대 V3 엔진과 궤도 재급유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달 탐사와 화성 이주 프로젝트 가능성을 가늠할 주요 이벤트라는 평가다.

아울러 글로벌 우주기업의 IPO도 예정됐다. 시장에서는 최대 2조 달러의 기업가치와 7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해당 자금은 발사체 양산 체제 구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백 연구원은 “차세대 발사체 양산과 발사 횟수 증가에 따라 에이치브이엠의 소재 납품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설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은 올해 말부터 2공장 정상 가동에 돌입하면서 최대 3500억 원 규모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92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해 이목을 끈다. 이를 통해 신규 3공장 증설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설비에는 2차 용해 및 후공정 장비가 포함된다.(관련기사 : 에이치브이엠, 920億 전환사채 발행…제3공장 증설)

3공장까지 완공될 경우 회사의 생산능력 대비 최대 매출은 약 7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에이치브이엠의 2030년 목표로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 50%, 영업이익률(OPM) 15%를 제시했다. 2030년 예상 실적은 매출 5000억 원, 영업이익 760억 원이다.

단, 우주 고객사의 사업 일정 지연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