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1분기 영업익 70% 급증…고부가 믹스 개선 '주효'

매출 9676억 원, 영업익 307억 원 달성…판매량 호조 등 항공·방산·AI 등 고성장 산업 타겟 영업…中 저가공세 방어 주요 자회사 고른 성장…SST 앞세워 글로벌 공급망 핵심으로

2026-04-29     최유미

세아베스틸지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및 저가 수입재 공세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수익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방산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개선과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이 주효했다다.

회사 측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잠정실적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96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7억 원으로 69.8% 큰 폭을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2%로 1.2%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215억 원으로 258.9% 폭증했다.

글로벌 수출 여건 악화 및 저가 수입재 유입 지속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판매량 확대와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확대를 견인했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연말 비수기 이후 주요 자회사 판매량이 회복되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판매단가가 인상돼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세아항공방산소재는 항공 수요 확대 및 방산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에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 세아항공방산소재, 항공·방산 시장 성장세에 ‘20% 수익률’ 사수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매출은 340억 원으로 4.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68억 원으로 0.7%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0.0%로 1.0%p 줄었으나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62억 원으로 9.9% 확대됐다.

글로벌 항공 수요 확대와 방산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를 발판삼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전분기 대비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도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 세아베스틸, 중국산 공세 뚫고 친환경차·SOC 등 내수 공략

세아베스틸은 매출 5284억 원으로 6.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7억 원으로 106.2% 배증하며, 영업이익률은 2.0%로 1.0%p 상승했다. 순이익은 94억 원으로 404.7% 크게 확대됐다.

국내에 유입되는 중국산 특수강 봉강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5만6848톤, 4분기 16만231톤, 지난 1분기 16만3420톤 등 지속 증가세가 관측된다. 이에 친환경차·SOC·방산 등 수요가 회복되는 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해 내수 판매량이 증가했다.

세아베스틸 측은 “작년 4분기 이후 1분기 특수강 판매량이 회복됐고,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 세아창원특수강, AI·반도체 투자 확대 수혜… 판가 인상 효과

세아창원특수강은 매출 3628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으로 각각 3.9%, 13.3% 늘었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3.8%로 0.3%p 소폭 상승했다. 순이익은 157억 원으로 126.% 크게 증가했다.

건설·산업기계 등 주요 전방산업 부진에도 AI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로 스테인리스 선재 및 봉강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년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에 더해 LME 니켈 가격이 지난해 1분기 1만5571달러에서 올해 1분기 1만7356달러 등으로 급상승하면서 판매단가 역시 인상됐다.

세아창원특수강 측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전체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다”며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 및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비 매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 美 SST 거점 글로벌 특수합금 공급망 포트폴리오 완성

세아베스틸지주는 중동 분쟁 장기화로 인해 환율 및 유가, 물류비 부담을 주시하면서도, 최근 양국 간 협상 가능성이 시사되며 대규모 인프라 재건 사업을 새로운 수요 창출의 기회로 보고 있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조강량 감축 및 수출허가제 실시로 물량 통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저가 수입재 공세 및 공급과잉 현상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미국 고관세 및 EU 세이프가드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라는 파고 속에서 K-스틸법에 따른 조세 감면 및 사업 재편 지원이 지렛대 역할을 수행하며 업황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회사는 향후 품질 및 납기경쟁력 등 차별화된 포인트로 수주 활동을 확대해 본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차·반도체·원자력 등 고성장 산업을 대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 ▲신규 시장 발굴로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중국산 특수강·봉강 제품의 반덤핑 이슈에 적극 대응해 저가 수입재의 유입을 차단하고 불공정 무역 행위로부터의 국내 특수강 시장을 보호해 내수 판매량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시장 내 핵심 소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자회사와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SST) 간의 전략적 통합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리고 밝혔다.

특히 “올해 하반기 상업 생산 예정인 세아 슈퍼알로이 테크놀로지스를 거점으로 글로벌 공급망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선제적 R&D 투자를 기반으로 한 특수합금 소재의 기술 고도화에 역량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