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산재가족돌봄재단 ‘희망이음’ 출범…5년간 250억 출연

고용부 산하 비영리 재단…장 회장 “사회적 안전망 모델” 산재 노동자 및 가족 사회복귀 지원…‘안전망 모델’ 구축 긴급생계부터 치료, 자녀 교육까지 3대 지원사업 추진 50인 미만 사업장 중심 지원…산재 사각지대 해소 목표

2026-04-27     김도형

포스코그룹이 산업재해를 겪은 노동자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산재가족돌봄재단 ‘포스코 희망이음’을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 희망이음’은 산재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와 가족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노동노동부 산하 비영리 재단이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5년간 총 25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출연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재단 이사진은 노동부터 의료, 법률, 복지 등 관련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재단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검토와 지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재단은 사고 직후 생계 안정을 돕는 ‘긴급생계비 지원’, 치료 및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재해자 돌봄’, 자녀 교육을 위한 ‘청년 희망 자립지원’ 등 3대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건설·제조업 분야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소속 노동자와 가족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는다.

이와 함께 근로복지공단과 한국장학재단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긴급생계비 지원은 산재 직후 생계 곤란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재해자 돌봄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과 비급여 치료 지원, 맞춤형 가족 회복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청년 희망 자립지원은 산재로 학업과 생계를 병행하는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재단 출범은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안전관리 혁신 계획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그룹은 중대재해 발생 이후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 출범과 함께 산재가족돌봄재단 설립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관련기사 :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 출범…안전 혁신 '역점')

초대 이사장을 맡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창립총회에서 “산재보상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와 가족을 돕는 데 기업이 특별한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며 “새로운 사회적 안전망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이번 재단 출범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이 산업 현장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일에 참여해 의미가 깊다”며 “선한 영량력이 외부에도 지속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재단 출범일이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산업재해근로자의 날’(4월 28일)에 맞춰 출범한 것도 의미가 있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포스코 희망이음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을 넘어 보상 사각지대에 놓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안전 생태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