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추경 5245억 편성…재생에너지 지원 및 ESS 구축 확대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병행…유가 상승 대응

2026-04-01     김도형
해상풍력발전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5000억 원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31일 국무회의에서 총 5,245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과 함께 유가 상승에 따른 민생 부담 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큰 비중은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입된다. 정부는 태양광·풍력 등 발전설비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에 2205억 원을 추가 편성하고 주택과 학교, 전통시장 등에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624억 원을 투입한다. 또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와 접속 지연 문제 해소를 위해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에도 588억 원이 배정됐다.

난방 분야의 전기화도 병행한다. 화석연료 기반 난방을 대체하기 위해 주택 대상 히트펌프 보급 사업에 56억 원, 사회복지시설 지원에 13억 원이 각각 편성됐다.

수송 부문에서는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에 900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정부는 보조금 지원 물량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내수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된다. 에너지바우처에 102억 원,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에 128억 원이 각각 반영됐으며, 도서 지역 자가발전시설 운영 지원에도 363억 원이 추가 편성됐다.

이밖에도 ▲청년 창업 지원(19억 원) ▲산업·일자리 전환 대응(23억 원) ▲탄소중립 기술 확보를 위한 CCU 메가프로젝트 연구개발(224억 원) 등도 포함됐다.

기후부 측은 이번 추경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와 전기화 중심의 에너지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향후 국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