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철강투자 '급랭' 코로나19 투자조정…현대제철 등 투자 후퇴
전체 45개 기업 3조5272억 원, 6.7%(2208억 원) 증가...포스코 제외 5% 감소 포스코 현대종합특수강 환영철강공업 투자 견인...현대제철 등 절반 이상 줄여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 연기 및 우순 순위 조정, 상당한 변동 예상돼
주요 철강기업 절반 이상이 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산업의 저성장 국면진입, 불투명한 전망 등이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 현대종합특수강 환영철강공업 등이 국내 투자를 견인한 가운데 현대제철 등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 연기 및 우순 순위 조정 등이 예상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잡았던 기업들도 상당한 변동이 예상된다.
포스코의 경우 시나리오별 비상대응 체계를 확립했다. 투자 우선 순위를 조정하고, 고강도 대책 실행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그룹의 대기업들은 정기적인 설비 보수를 진행하며 업황변동를 주시하고 있다.
국내 주요 철강기업 45곳의 투자를 조사한 결과 개별기준 투자금액은 3조52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2208억 원) 증가했다. 양대 고로사의 투자비중은 전체 87%를 차지해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포스코를 제외하면 1조4905억 원으로 5.0%(790억 원) 줄었다. 투자는 공장 설비 등의 투자에 따른 유형자산 취득액과 산업재산권 등과 관련한 무형자산 취득액을 합산했다.
투자는 포스코 현대제철이 주도했다. 양사의 투자금액은 3조698억 원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포스코의 투자액은 2조366억 원으로 17.3% 급증했다. 금액으로 2999억 원에 달한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7%를 웃돌았다.
올해는 4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 생산현장에서 생산성·품질·원가경쟁력 개선을 위해 AI 기반의 Smart Factory를 확대키로 했다. 또 본사 및 해외법인의 글로벌 One POSCO, One Quality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 비관련 투자는 철저한 검증 후 선별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1조332억 원으로 7.6%(850억 원) 감소했지만 전체 29.3%를 차지했다. 올해는 자동차 소재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환경개선 투자에 역점을 둔다. 약 580억 원을 투입하는 체코 핫스탬핑 공장은 2021년 생산을 목표로 준공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30년 까지 고로 개수에 2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종합특수강은 846억원으로 727.5% 급증했다. 2018년 10월부터 증평에 냉간압조용강선(CHQ-Wire)공장을 준공해 투자액이 늘어났다. 증평공장은 올해 양산에 들어갔다.
투자가 감소한 기업은 절반 넘은 26곳(58%)에 달했다. 하위기업으로 갈수톡 투자 감소는 여실히 드러났다.
DK동신은 4억 원으로 94.5% 급감했다. 삼현철강, 1억 원, 대동스틸 4000만 원으로 각각 93.9%, 91.8% 감소했다. 이어 포스코강판 –83.0%, 세아L&S –74.3%, 경남스틸 –74.1%, 한국제강 –63.3%, 원일특강 –62.7%, 세아창원특수강 –57.8%, 대호피앤씨 –51.4%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또 하이스틸, 고려제강, 한일철강, 동국산업, 대창스틸, DKC, 세운철강, 현대비앤지스틸, 휴스틸, 동국제강, 문배철강, 동양에스텍, NI스틸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제철, YK스틸, 한국선재도 투자가 줄었다.
반면 19곳은 투자가 늘어났다.
현대종합특수강은 846억 원으로 727.5% 급증했다. 한국철강은 300억 원으로 320.1% 늘어났고 TCC스틸은 82억 원으로 275.7% 증가했다. 또 환영철강공업 268.2%, 화인베스틸 173.9%, 디씨엠 116.2%, 부국철강 100%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어 아주스틸 57.6%, 한국특수형강 31.7%, 동일산업 27.0%, 대한제강 26.7%, 넥스틸 22.9%, 포스코 17.3%, 세아특수강 14.8%, DSR제강 14.6%, 금강공업·영흥철강 11.9% 순이었다. KG동부제철, 세아베스틸도 소폭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