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호 부사장, “그룹 시너지로 재도약”…세아그룹, 우주·방산 중심 재편

“초불확실성 시대, 위기를 성장 기회로 전환” 계열사 협력 극대화…고부가 포트폴리오 강화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주주환원·자본효율 개선 전 안건 가결…주식 소각 및 이태성 대표 재선임

2026-03-26     김도형

세아홀딩스가 그룹 시너지를 중심으로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등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에 속도를 낸다.

김수호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26일 열린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초불확실성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도전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며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를 돌파할 핵심 동력으로 ‘지주사 중심의 계열사 협력’을 제시했다.

특히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등 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계열사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부사장은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그룹 전체의 성장성을 높이겠다”며 “사업적 성장뿐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로드맵에 따라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고, 투명한 경영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윤리경영과 ESG 경쟁력도 강조했다. 세아홀딩스는 글로벌 윤리경영 평가기관 에티스피어로부터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투명 경영과 탄소중립 실천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25기 재무제표 승인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르면 세아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조6111억 원, 영업이익 175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배당은 일반주주 기준 1주당 4300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3800원의 차등배당을 실시했다. 총 배당금은 약 1647억 원 규모다. 이와 함께 자본준비금 5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도 통과되면서 향후 배당 재원 확대 및 비과세 수혜 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이태성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해 이목을 끈다. 이 대표는 세아베스틸지주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그룹 내 특수강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재선임을 통해 지주사와 핵심 사업을 아우르는 경영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박의숙 기타비상무이사도 재선임됐으며, 전현배 서강대 교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주총 이후 이사회는 총 6명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사외이사는 2명으로 비율은 33.3%다.

또 상법 개정에 따라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관련 요건을 정비했으며, 전자주주총회 도입 근거도 신설했다. 주주 참여 확대와 의사결정 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다.

세아홀딩스는 같은 날 이사회를 통해 자기주식 소각도 결정했다. 소각 대상은 기취득 자기주식 보통주 7만1000주로, 오는 4월 17일 소각될 예정이다. 이번 소각은 발행주식 수만 줄이고 자본금은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회사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6%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이상 달성, 유통주식수 확대 및 주주환원 강화 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앞서 23일 열린 세아제강지주 주주총회에서는 이순형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그룹 총수로서의 지배력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