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해상풍력 핵심부품 국내 시험 기반 구축…15MW급 시험센터 공모

150억 원 투입…해외 의존 해소 및 공급망 경쟁력 강화 기대

2026-03-23     김도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터빈 핵심부품을 국내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월 23일부터 4월 24일까지 ‘해상풍력용 부품시험센터 구축 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에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15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최근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는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15MW급 이상의 대형 터빈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국내에는 피치 및 요 베어링 등 핵심 부품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 기반이 부족해, 기업들이 해외 시험기관에 의존하면서 비용과 시간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정부는 국내 시험센터를 구축해 실제 운전 환경을 반영한 시험 인프라를 마련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의 해외 인증 및 수출 지원, 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도 병행 추진한다.

아울러 시험센터를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 구축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시험 의존도를 낮추고 핵심 부품 국산화를 촉진함으로써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험센터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심진수 기후에너지환경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상풍력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핵심 부품 국산화와 신뢰성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산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