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틸파이프·넥스틸, 강관 가격 인상…가격정상화 속도

흑관 5만 원·백관 6만 원 단가 조정…원자재가격 및 환율 등 제조원가 압박 저가 판매 지양 및 가격 정상화 지속 추진…각 4월 1일, 3월 25일 출고 적용

2026-03-19     김도형

국내 주요 강관사인 현대스틸파이프와 넥스틸이 강관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고환율 유지 등에 따른 가격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스틸파이프는 내달 1일 출고분부터 강관 전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흑관은 톤당 5만 원, 백관은 톤당 6만 원 수준이다.

최근 중국과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AD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산 제품의 유통 가격이 가파르게 인상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포스코산 열연 정품 가격은 톤당 86~87만 원 수준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고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최대 90만 원까지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가운데 강관업계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전력비 등 제조원가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요 침체로 시장 가격이 비성장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내부적인 원가 절감 노력만으로는 원가 부담을 만회하기 어려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현대스틸파이프는 가격 정상화에 역점을 두고 판매단가 현실화를 추진했다. 시장의 가격 왜곡을 막고 최소한의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넥스틸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다. 오는 25일 출하분부터 강관 전 품목의 할인율을 5%에서 최대 7%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단가는 2021년 5월 공장도 기준이다.

현대스틸파이프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 상승 요인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할인율을 축소하고 판매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이번 조치는 단순히 수익성을 보전하는 것을 넘어, 고객사에게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고객 만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품질 향상과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사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상생 경영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