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스틸, 갈라티 매각 ‘유찰’…재입찰 가능성

지난 12일 매각 경매 시작가 7억 유로…입찰 참여 기업 ‘제로’ 재입찰 추진…최대 4억5000만 유로까지 낮아질 가능성 제기돼

2026-03-18     김도형

루마니아 최대 철강 생산시설인 리버티스틸의 갈라티 제철소 매각이 유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기업은 ‘0’으로 집계됐다. 현지에서는 향후 재입찰 과정에서 가격이 최대 4억5000만 유로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진행된 갈라티 제철소 매각 입찰에는 단 한 곳의 기업도 참여하지 않았다. 매각 절차를 담당하는 Euro Insol과 CITR 컨소시엄에 따르면 총 5개 기업이 인수 관련 서류를 받아갔지만 실제 입찰 등록이나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없었다.

Remus Borza Euro Insol 회장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7억910만 유로에 달하는 시작 가격이 부담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각은 정부 승인 시 30일 이내 재입찰을 추진할 수 있다. 이 경우 시작 가격은 최대 약 4억5000만 유로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철소의 청산 가치는 약 4억700만 유로로 수준이다.

갈라티 제철소는 루마니아의 유일한 일관 제철소로, 현재 구조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리버티스틸그룹의 핵심 사업장이다.

Borza 회장은 현지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향후 매각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제철소가 가동 중단 상태일 경우에도 매달 약 1400만 유로의 비용이 발생하며, 생산이 재개되면 월 비용이 9800만 유로까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또 공장을 완전히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약 2억 유로의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무산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리버티스틸의 재무 위기 상황을 다시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