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한국산 OCTG 반덤핑 예비판정…넥스틸·세아제강 ‘덤핑제로’
대다수 업체 1%대 관세…일부 기업 최대 11.7% 연방관보 게재…최종 판정까지 약 120일 절차 진행 과거 고율 관세 대비 부담 완화 흐름 지속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에 대한 반덤핑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 세아제강과 넥스틸에 ‘덤핑제로’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16일 연방관보를 통해 한국산 OCTG에 대한 반덤핑 행정재심(Administrative Review) 예비 판정을 발표했다. 검토 기간은 2023년 9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다.
예비 판정에 따르면 개별 조사 대상인 넥스틸과 세아제강의 덤핑 마진은 각각 0%로 산정됐다. 반면 개별 조사를 받지 않은 기업에는 최대 11.70%에 달하는 관세율이 적용됐다.
기업별로 아주베스틸, 동아스틸, 휴스틸, 현대스틸파이프, 성원제강,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은 1.18%, 하이스틸은 0.77%, 금강공업은 11.70%의 관세율이 각각 부과됐다.
미국 상무부는 반덤핑 관세율 산정 과정에서 수출 가격과 수출국 내 정상 가격의 격차를 기준으로 덤핑 여부를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특정 시장 상황(PMS)이 존재한다고 판단할 경우 기업이 제출한 자료 대신 자체 기준으로 정상가격을 계산할 수 있다.
미 상무부는 한국 철강 시장에서 열연강판 가격 구조와 중국산 원재료 수입, 전력요금 구조 등이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강관업계는 중국산 수입으로 인한 시장 왜곡이 대부분 해소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 상무부는 여전히 왜곡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예비 판정이 유지될 경우 한국산 OCTG의 대미 수출 부담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단, 일부 업체의 경우 두 자릿수 덤핑이 책정된 만큼 기업별 맞춤형 대응이 필요할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이해관계자의 서면 의견 제출과 반박 절차를 진행한 뒤 필요 시 공청회를 거쳐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약 120일 이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