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고난도 유익, 쉽게 주어지지 않는 것들의 위장된 축복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다” (성경 시편 119:71)
우리는 축복을 ‘편안함’으로 오해한다. 흔히 일이 잘 풀리고, 돈 잘 벌고, 성과가 즉각적으로 돌아오고, 노력보다 보상이 빠른 상태를 축복이라 부른다. 그러나 삶의 후반부에 이르러 뒤돌아보니 정작 인생 전환과 무게를 바꾸어 놓은 순간들은 대부분 불편했고, 고통스러운 시기였다. 그때는 결코 축복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지나고 보니 ‘고난도 축복’으로 변한 것이다. 고난 당시에는 이해되지 않았고 마치 어려운 문제처럼, 바로 풀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어둠의 고통이 있었기에 새벽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고난이 사람을 성장시키고, 사고의 깊이를 키웠다. 가시에 찔리지 않고서는 장미꽃을 모을 수 없지 않은가? 스페인 속담 중 “매일 햇볕만 내리쬐면 사막이 된다. 때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야 비옥한 땅이 될 수 있다.”
<숫타니파타>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에 좋은 결과를 바란다면 인간으로서 짊어진 삶의 무게를 받아들여라. 참고 견디어 살다 보면 언젠가는 기쁜 일이 생긴다.”라고 가르친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나는 고통한다. 그러므로 내가 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인생의 굴곡이 전혀 없는 사람이 없다. 작가나 화가들의 위대한 작품은 오랜 세월 인고와 고독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설교의 황태자로 불리는 찰스 스펄전 목사는 “극지의 하늘에서 빛나는 별처럼 밝은 별은 없다. 사막 모래 한복판에서 솟아나는 물만큼 달콤한 물은 없다. 그리고 역경을 이겨낸 믿음만큼 귀한 믿음은 없다.”라고 했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란트 러셀은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정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나. 삶은 고통의 연속이고 살아간다는 것은 그런 고통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아야 한다.
고난은 위대한 가치이자 행복으로 다가가게 하는 통로이다. 세상이 고난으로 가득 차 있을지라도 이를 극복할 때 세상의 빛과 향기가 바뀐다.
직장생활은 살아가는 고통의 연속으로 특별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삶의 역경은 당신을 파괴하려고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당신이 진정한 당신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함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역경을 걸림돌이 아니라 위대함으로 가는 디딤돌로 생각하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산 사람이다.
고난은 인생에서 마주하는 도전과 어려움을 의미한다. 고난은 사람에게 큰 고통을 안기지만, 동시에 이는 개인의 성장과 자아 발견의 기회라고도 볼 수 있다. 독일의 철학자 괴테는“고난의 시대에 태어난 것은 천재에게는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고난으로 인해 더 깊고 풍부한 경험을 쌓게 되어 나중에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병마와 싸우며 수많은 업적을 이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우리는 우리의 장애물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것들을 극복함으로써 자신을 정의한다.”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일본 마쓰시타전기의 창업주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사업가로서 크게 성공한 3가지 비결은 ‘가난, 허약, 배움 부족’이다. 가난으로 어릴 적부터 구두닦이, 신문팔이 등 온갖 고생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체질이 허약한 탓에 평생 운동에 힘썼으며,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했기에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여기며 배움을 게으르지 않았다. 성공은 고난을 견딘 자에게 주는 신의 선물이며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이다. 고난을 견디고 피는 꽃이 더 향기롭고 아름답다.
고통스러운 경험을 원동력으로 삼아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과정을 통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한다. 고난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나쁜 것으로만 해석하기보다는 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고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첫째, 문제를 기회로 변환하기: 문제가 생겨도 좋아! 라는 긍정 마인드로 삼자. 둘째, 주변의 도움받기: 심리적,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자. 셋째, 자신의 목표 재설정하기: 다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계획을 세운다. 넷째, 일관된 노력 유지하기: 인내는 배신하지 않는다. 짧은 시간의 고통이 아닌 장기적인 목표를 생각하며 노력해야 한다.
축복은 때로 불편한 얼굴로 찾아온다. 고난도 축복은 친절하지 않다. 미리 설명해 주지도 않고, 포장지도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그것을 축복이 아닌 실패로 착각한다. 인생의 결정적 순간마다 우리를 지탱해 주는 힘은, 대부분 그때 견뎌낸 시간에서 나온다. 때로는 무거운 문제와 함께 감당하기 어려운 숙제로 찾아온다. 그 숙제를 끝까지 풀어낸 사람만이, 인생의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
“겨울이 없다면 봄은 그리 즐겁지 않을 것이다. 고난을 맛보지 않으면 성공이 반갑지 않을 것이다.”-앤 브레드 스트리트(영국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