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025년 이익률 ‘1.0%’…올해 3분기 美 전기로 ‘시동’
건설시황 부진 심화…매출은 22조7332억 원으로 전년비 2.1%↓ 제품 판매량 감소에도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 개선 부채비율 73.6%로 6.1% 하락…재무건전성 개선 노력 이어간다 인도 푸네SCC 본격 가동…해상풍력 및 원전용 강재 판매 확대
현대제철의 2025년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은 감소했으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인도 푸네SSC의 본격 가동과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납품, 원전용 강재 판매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오는 3분기부터 미국 일관 전기로 제철소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3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2조7332억 원, 영업이익 2192억 원, 당기순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수익성은 축소됐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4%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1%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국내 건설 시황 부진 심화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매출은 2.1% 감소했으나 철광석, 석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출 운임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37.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시황 악화 지속으로 매출은 약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2024년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다“면서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및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대응 효과가 본격화되며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은 73.6%로 전년 대비 6.1%p 하락했다. 비핵심자산의 구조조정 등 재무건전성 노력을 이어간 결과다.
올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신수요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먼저 고성형성, 고강도 및 경량화 특성을 모두 갖춘 3세대 강판을 올해 1분기 양산할 계획이다. 또 지난 3분기 완공된 인도 푸네 SSC를 본격 가동해 글로벌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해상풍력용 후판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 고강도 극후물재(두께 100mm 이상 후판) 개발 및 인증을 완료하고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초도 공급할 예정이다.
원전용 강재 판매도 늘린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 확대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사 최초로 美 ASME QSC(미국기계기술자협회 원자력소재 공급사 품질시스템 인증)를 취득하고, 국내외 주요 원전에 제품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도 안정적으로 추진 중이다. 안정적인 현지 자동차강판 공급이 목표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직접환원철 원료 설비(DRP)부터 제품 압연까지 가능한 일관제철소다. 자동차강판 180만 톤 등 연간 270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현지거점을 마련해 현대차그룹의 자동차강판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완성차들의 탄소저감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과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에 대한 핵심 역량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 부지는 루이지애나 주 어센션 패리시 지역 223만 평 규모로 마련됐다. 미시시피 강에 인접해 물류 인프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배턴 루지, 뉴올리언스 등 대도시와 인접해 인력 확보에도 유리하다. 또 천연가스, 전력 등 에너지 비용도 저렴하다.
현대제철은 오는 3분기 미국 전기로 제철소 착공에 나선다.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Strength for MOVE'라는 비전 아래 자동차강판과 탄소저감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봉형강 제품 경쟁력 및 시장주도권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철강사업 본원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