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 ROE 10% 목표…연간 주주환원율 '30%'

고부가제품 선별수주 ‘방점’

2026-01-13     김도형

글로벌 주요 관이음쇠(피팅) 기업인 성광벤드가 중장기 전략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상 유지와 ROE(자기자본이익률) 10% 달성을 꼽았다. 수출 지역 확대와 고부가가치 선별 수주로 외형 성장와 수익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자사주 매입과 주식 소각, 현금 배당으로 매년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기록할 방침이다.

성광벤드는 지난 12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영전략과 목표를 제시하는 동시에 주주환원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성광벤드는 배관을 연결하는 피팅 제품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4대 피팅사 중 하나다. 핵심 수요처는 석유화학, 조선해양, 발전 등이 꼽힌다.

지난 2024년에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한편,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로 첫 AI 관련 수주에 성공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중기 핵심 목표로 ▲PER 1배 이상 지속적 유지 및 상향 ▲목표 ROE 10% 이상 ▲주주환원율 30%↑ ▲신성장사업에 대한 시장평가 제고 등을 꼽았다.

특히 주주환원율 향상에 역점을 뒀다.

성광벤드 측은 “상장 이후 매년 현금 배당을 시행하고 있으며 총 주주환원 규모 및 주당 배당금을 지속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난 2024년 7월에는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 공시 및 자사수 이익소각 100억 원을 시행했고, 지난해 5월에는 6개월 의무 보유 후 전량 소각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하고, 현금 배당을 확대해 매년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1배 이상인 PBR를 유지 및 확대를 꾀하는 한편, 매출 증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고부가 제품의 선별수주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광벤드의 지난 1~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8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고, 영업이익은 332억 원으로 12.7%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17.8%로 견조했다. 주요 수요처인 미국이 3월부터 25%, 6월부터 50%의 고율 관세를 매긴 가운데 외형은 되레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성광벤드 관계자는 “지난해는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부터 자프라2, 파딜리 가스 프로젝트까지 사우디향 수출이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특히 수익성이 높은 STS제품 비중이 높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아울러 “LNG복합발전과 원자력 발전향 납품이 시작되고, 미국쪽에서는 LNG터미널 본격화, 조선 쪽에서는 해양플랜트 확대 등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호황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미국향 수출의 경우에는 수요처가 모든 관세를 부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