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4개월만에 70만 원대 '안착'…열연 형강도 인상 추진

국산 수입산 3주 연속 동반 상승…인천항 재고 ‘역대 최저’ 포스코, 2월 열연 후판 인상 유력… 바오산 등 3월까지 인상

2026-01-09     김종혁

2026년 새해 국내 철강재 가격은 모두 강세로 출발했다. 수급은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월 철근 수출 30만 톤 수주, 전기로 제강업계의 감산 기조와 대보수 등이 영향을 줄 전망이다. 철근 가격은 제강사들의 생산 제한과 시중 재고 부족이 맞물리며 4개월 만에 톤당 70만 원 선을 회복했고,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H형강은 이달 중순, 열연과 후판 등 주요 판재류는 다음 달 인상이 추진되는 등 철강 시장 전반에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 자료에 따르면 철근 가격은 3주 연속 상승세다. 국산(SD 400, 10.0mm)은 제강사 직송 기준 톤당 70만5000원으로 전주보다 2만 원 이상 상승했다. 작년 9월 초 60만 원대로 떨어진 뒤 4개월 만에 70만 원 선을 회복했다. 대리점 매장은 71만 원으로 1만 원 이상 올랐다. 3주 연속 상승세로, 12월 66만 원을 저점으로  5만 원이나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은 SS400 강종을 기준으로 생산과 출하를 계속 제한하고 있고, 재고도 상당히 타이트하게 유지되면서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철근은 일본산 기준 68만 원으로 2만 원 오르면서 국산과 같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인천항에서 수입산 재고는 3만5500톤으로 역대 최저치다. 최근 일주일간 3000톤 감소했다. 

국산과 수입산 모두 시중 재고 수준이 크게 떨어진 상태여서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H형강은 국산과 포스코베트남 등 수입산 모두 보합세가 이어진 가운에 이달 중순경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앵글과 잔넬도 같은 추세에 있다. 

열연과 후판 등 판재류 주요 품목에서도 2026년 새해 인상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는 2월 인상이 예상된다. 이미 바오산강철, CSC 등 아시아 주요 철강사들은 1월부터 인상을 단행했고, 바오산의 경우 1월에 이어 3월 인상도 이미 예고한 상태다. 현재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톤당 80~81만 원, 수입산은 75~76만 원이다. 후판의 경우 포스코산 85~86만 원, 수입산 83~84만 원이다. 

단, 포스코가 열연 수입대응재(GS) 생산을 중단한 가운데 시중 재고가 아직 남아 있는 상태여서 단기간 유통 시세는 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1월은 포스코의 유통향 공급 축소, 수입 열연 재고 감소 등 가격 상승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의 시세 방향이나 수요 개선 정도에 따라 2월 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