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금속 가격 강세 지속 전망…"유동성은 확대, 공급은 축소"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산업용 금속 가격 상승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확대되는 반면, 광산 혹은 제련소 등 공급 여건은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전기동 가격은 톤당 1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가을 인도네시아 소재 글로벌 2위 규모 Grasberg 광산 사고에 따른 동 광산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면서 전기동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미국 전기동 관세 부과 전망 및 중국구리제련업체연합(CPST)의 내년도 정련구리 10% 이상 감산 계획, 중국향 동정관 벤치마크 TC 0달러 합의 등이 추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5년 중국의 신용-가격-고정투자 사이클의 순차적 반등과 5년 만의 디레버리징 사이클 종료, 리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동시에 2026년 2분기 중국 PPI 상승률 플러스 전환 전망을 감안해 중국 동 수요 증가율이 +2%를 기록하면서 전세계 정련동 수급은 40만톤의 공급부족으로 전환되고, 가격은 톤당 1만2000달러~1만3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니켈 가격도 최근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에만 7% 상승하면서 톤당 1만5638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석 생산 감축 발표가 원인”이라며 “인도네시아 니켈 광업협회(APNI)에 따르면 2026년 니켈 광석 생산 목표를 올해 3억7900만 톤에서 35% 가량 축소된 2억5000만 톤을 설정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금리인하, 중국의 통화량(M1) 증가 등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중국의 고정투자도 회복될 것”이라며 “반면 광산 혹은 제련소 공급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돼 산업용 금속의 전반적인 강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