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사이드] 조완석 대표, 금호건설 '재무·대형 수주' 투트랙으로 회복 가속
3분기 매출액 5,234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 기록 조 대표 4개 분기 연속 흑자… 부채비율 400%대 개선 대형수주 포트폴리오 확장…천연가스 프로젝트 진행
외형 성장에 집중하던 건설업계가 이제는 ‘품질·안전·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경영 방향을 바꾸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둔화, 그리고 ESG 규제 강화 등 다양한 리스크가 겹치면서 주요 CEO들은 체질 개선과 혁신 전략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페로타임즈는 건설업계 주요 경영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변화의 현장을 짚어보고, 한국 건설산업의 미래 방향을 함께 고민해본다. <편집자주>
금호건설이 재무 전문가인 조완석 대표이사 체제에서 재무구조 개선과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통해 견고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12월 취임한 조 대표는 1994년 입사 후 약 30년간 전략재무, 경영관리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조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실적 개선과 중대재해 '제로'를 핵심 목표로 제시하며 사고의 전환, 혁신의 시작을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강화
금호건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34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 당기순이익 77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1조 5226억 원, 영업이익 373억 원, 당기순이익 189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대규모 손실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체질 개선의 성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재무구조도 안정화되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달 부동산투자회사 리츠 지분 매각을 통해 약 42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부채비율은 400%대로 낮아졌고,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3기 신도시 민간참여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공공 및 주택 분야에서의 수주 기회도 넓히고 있어 향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대형 수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금호건설은 한국중부발전이 발주한 1112억 원 규모의 함안 복합발전소 야드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 공사는 36개월이 소요되며 202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또 공주, 구미 등 여러 천연가스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이 발주한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 컨소시엄도 이끌고 있다. 총사업비 6012억 원 규모다. 금호건설은 주관사로서 60% 지분(3,607억 원)을 담당한다. 충남 천안에서 전남 함평으로 이전하는 이 사업은 여의도 약 두 배 크기인 588만㎡ 부지에 연구·관리·생산이 통합된 친환경 복합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국책 사업이다.
광역 도로 수주도 눈길을 끈다. 대구광역시 숙원 사업인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공사(2공구)은 약 630억 원 규모로 수주했다. 주관사로서 3.5km 구간에 터널 2곳, 교량 3곳을 포함한 왕복 4차선 도로를 60개월간 건설하여 지역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