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코리아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형 항공엔진 국산화 추진 속도

9천억 원 예타 제안…‘한국형 항공엔진’ 8년 로드맵 합금 설계·잉고트 반복 생산 등 최고 난위도의 검증 항공엔진 R&D 인력 500명 확대…부품 국산화 총력

2025-11-06     김도형

[스틸코리아&GVC컨퍼런스=김도형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산업통상부에 핵심 소재 부품 기술 개발 사업을 제안했다. 부품 국산화에 속도를 내 한국형 항공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송덕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석은 5일 열린 ‘스틸코리아 2025’에서 “예타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내년 심의가 끝나면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수석은 “당사는 지난해 기준 약 11조 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고, 7659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R&D 쪽에는 항공 엔진쪽에만 약 400명 정도 근무하고 있고, 2028년까지 500명 규모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 엔진의 경우에는 엔진 설계와 성능시험 등을 모두 진행하고 있다”면서 “항공기 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모든 부품과 소재는 신뢰성과 품질에 대해 4단계 정도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의 소재 부품은 합금 설계에서만 소재 요구도 설계, 개발, 평가를 통과해야 하며, 잉고트를 실물로 10회 이상 생산해 재현성을 확보한 뒤에야 승인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승인 시 모든 서류를 최대 40년까지 보관해야하는 의무도 발생한다.

그는 “특히 당사는 최근 산업통상부에 핵심 소재 부품 기술 개발 사업이라는 예타 사업 기획안을 전달했다”면서 “방위사업청과 협력해 진행할 예정으로, 이번달에 관련 내용을 제출했기 때문에 심의는 내년에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패키지의 국산화에 본격 돌입하며 해양방산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와 협업을 통한 엔진 패키지 국산화로 기술주권 확보는 물론, 한미 해군 간 전략적 협력 구도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지난달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ADEX(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2025’에서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패키지 공동개발 및 국산화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은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패키지(LM2500·LM500 계열)의 구성품과 완제품을 국내에서 공동으로 개발·생산하는 것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