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코로나19 확산 막아라...'전자투표·방역’ 실시
철강업계가 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분주하다. 주주총회는 다수의 주주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인 만큼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크다. 철강사들은 전자투표제나 의결권 대리행사제도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포스코는 작년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시행 중이다. 올 해는 포스코강판을 포함해 전 상장사가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회사는 주주들에게 전자투표제(17~26일), 의결권대리(기관투자자 대상) 등을 행사토록 적극 권유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코로나19로 참석이 어려울 주주들을 위해 올해 경영전망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최정우 회장은 "금번 주주총회에 참석이 어려우신 경우 서면투표 및 전자투표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주주님의 소중한 의결권 행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 의안 등을 전자투표시스템에 등록해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올 해부터 전 상장자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올 해부터 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도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또 의결권 대리 행사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현대차 19일 주주총회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으며,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한 발열체크도 실시됐다. 마스크 착용 확인과 손소독제 비치도 이뤄졌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주총에 온 주주들에게는 마스크가 배포됐다. 주총에 앞서 전자투표를 권유하는 서신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 외에 하이스틸, 경남스틸, 동양철관, 황금에스티, 티플랙스, 영흥철강도 전자투표제를 실시한다.
반면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베스틸, 세아제강은 아직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았다. 대신 총회장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
코로나 발생지역 방문 이력이 있거나 증세가 의심되는 경우 주총에 참여하는 대신 의결권 대리 행사를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또 주총현장에 열화상카메라 설치·손 소독제·마스크를 비치하고 주주 좌석거리를 넓게 배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