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금속, 원전 MRO 시장 공략… ‘신규 수주 임박’

2025-10-27     김도형
(왼쪽부터)

삼미금속이 독점 공급 지위를 기반으로 원전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원전 MRO는 원자력안전위원회(NSSC)이 기술지원기관 함께 원전 안전 규제 및 주기적 안전계획을 수립해 진행된다.

원자력발전소는 10년 주기로 운전 원전의 포괄적 안전성 재평가가 의무화돼 있다. 한빛 3·4호기, 한울 3·4호기 등 국내 주요 원전의 정비주기가 도래한 상황이다.

삼미금속은 지난 1994년 원전 터빈블레이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원전 시장에 진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 원전 대형 스팀터빈 블레이드를 국내 독점 공급하면서 신고리 3,4호기, 신울진 1,2호기 등 다수의 국내 원전향 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해 왔다.

또 삼미금속은 지난 2014년 국내 첫 해외 원전 수출 성과인 UAE(아랍에미리트) 바카라 원전에도 터빈블레이드를 공급한 바 있다.

터빈블레이드는 고온·고압 연소가스 및 증기와 같은 유체의 운동 에너지를 회전력으로 변환해 발전기에 동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원전 사업은 건설뿐 아니라 MRO에도 신규 터빈블레이드가 필요하다.

삼미금속은 국내 유일한 원전용 대형 스팀터빈 블레이드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다. 특히 자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즉각적인 양산 대응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원전 터빈블레이드 국산화 후 장기간 독점 공급을 이어오면서 관련 분야 기술력을 축적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미 국내 원전 MRO 관련 신규 수주를 위해 터빈블레이드 제품 공급을 논의 중으로, 이르면 연내 성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미금속은 원전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다양한 전력 인프라 관련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에 공급 중인 발전기용 크랭크샤프트는 올해 들어 매출이 30% 이상 급증했으며, 최근 미국 가스터빈 솔루션사 PSM과 가스터빈용 블레이드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한편, 삼미금속은 최근 IBKS제22호스팩(448760)과 합병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 16일 합병등기를 마치고 성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