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동부제철 수출 55%까지 확대…포스코 63% 무역장벽 ‘무력화’

- 동부제철 올 1분기 수출비중 54.4% 5.6%p↑…세아베스틸 해외 판로확대 성과 - 포스코 현대제철 미국 무역장벽 불구 안정적 유지

2019-05-28     박성민

국내 주요 철강기업들이 미국 등의 견고한 무역장벽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제철은 올해 수출비중을 절반 이상 확대했고, 현대제철의 특수강 진입을 사전 대비한 세아베스틸 역시 수출 확대에 눈에 띈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 등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견고한 서플라이체인(supply chain)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으로 무역장벽을 무력화 했다.

28일 주요 기업별 수출 및 해외 매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 국내 1위 기업인 포스코는 철강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12조5564억 원(연결기준, 내부거래제거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483억 원) 증가했다. 이 중 해외매출은 7조8617억 원으로 0.6% 증가했다. 비중은 62.6%로 0.1%p 상승했다. 미국의 무역장벽으로 열연 냉연 등에서 수출이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수출을 유지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의 견고한 거래 관계가 그 바탕이 됐고, 이미 월드프리미엄 제품군이 이미 세계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결과다.

금융감독원

 

동부제철은 포스코 다음으로 해외 비중이 높았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38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489억 원) 증가했다. 해외매출비중은 54.4%를 기록, 5.6%p 상승했다. 국내 사업이 공급과잉과 출혈경쟁으로 실적 부진에 빠지자, 작년부터 수출로 활로를 모색한 결과다. 주력 품목인 아연도강판, 칼라강판, 석도강판 등이 이 같은 해외 실적을 뒷받침 했다.

같은 기간 동국제강은 22.9%에서 23.6%로 0.7%p 상승했다. 내수 중심인 봉형강 사업 실적인 반영돼 전체 수출 비중은 낮았지만, 동부제철과 같이 아연도, 칼라강판 등에서 수출 확대 전략을 중심에 뒀다.

세아베스틸도 해외 매출을 눈에 띄게 늘렸다. 수출은 1339억 원으로 14.2% 증가했다. 비중은 27.2%로 4.8%p 상승했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진출이 가시화된 3년 전부터 수출 전선을 확대해 매년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주 거래선인 현대 기아차 등의 공급량이 현대제철로 상당량 옮겨가면서 사전 대응에 나서왔다.

현대제철은 16.1%에서 15.7%로 0.4%p 하락했지만 해외 매출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현대제철의 경우, 현대기아차 등 내수 자동차강판 중심에서 탈피, 2년전부터 글로벌 완성차 판로를 확대, 매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