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 2차폭락 '50곳 시총 7조6천억↓…동국제강 등 자사주 매입 잇달아
동국제강, 만호제강 80억, 13억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주요 철강사 춘절 전 대비 시총 25% 급감
철강사 주가가 2차 폭락했다. 12일 증권시장에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대형주는 물론 대부분 기업들의 주가가 내려 앉았다. 이에 따라 철강사 50곳의 시가총액은 코로나 확산 이전인 춘절 전보다 7조6000억 원 이상 급감했다.
철강사들은 주가 안정에 나섰다. 코로나 변수로 인해 주가가 지나치게 큰 폭으로 떨어진 면이 크다는 판단이다. 동국제강, 만호제강 등은 주가부양 및 주주가지 재고를 위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했다.
본지가 철강사 50곳의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12일 종가 기준으로 22조72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확산 이전인 1월 23일과 비교하면 25.2% 급감했다. 금액으로는 7조6412억 원이 증발했다.
철강주는 지난달 20일 이후로 2차 급락세가 나타났다. 국내에 코로나19의 확산이 급격히 진행된 영향이다. 20일 대비 시총은 17.6%나 하락했다. 금액으로는 4조8644억 원이 감소했다. 1차 하락 때보다 낙폭은 더 확대됐다.
기업별로 포스코의 시총은 12일 기준 15조5193억 원으로 춘절 직전인 1월23일 대비 26.0%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2조7223억 원으로 31.0% 급감했다.
동국제강과 세아베스틸은 28.8%, 35.9%, 한국철강과 대한제강은 25.8%, 16.2%나 급감하는 등 중견 철강사들의 시총도 맥없이 떨어졌다. 이 외에 감소율 순으로 보면 태경산업(21.8%), 디씨엠(12.2%), KG동부제철(8.7%), 동일산업(8.6%) 등으로 나타났다.
철강사들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동국제강은 10일 80억 원 규모의 자사주 200만 주를 장내 매입했다. 매입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오는 6월12일까지 3개월 간이다. 장선익 이사는 같은 날 1000주를 매입했다.
만호제강은 하루 앞선 11일 13억5000만 원 규모를 매입하기로 했다. 자사주 10만 주를 주당 1만3500원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