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리버티스틸 SSUK 운영권 인수…1450명 고용 보호 조치
영국 정부는 금속 재벌 산지브 굽타(Sanjeev Gupta)가 소유한 리버티스틸 그룹사 SSUK(Speciality Steel UK)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고등법원 에드워드 멜러(Edward Mellor) 판사는 21일 “리버틸스틸 SSUK를 지급 불능 상태라고 판단해 강제 청산을 승인했다”며 “사업 감독과 무질서한 청산 방지를 위해 특별 관리자를 임명해 달라는 정부 측의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SSUK 소유권이 이전되기 전까지 운영 관리를 지속해 직원들의 급여와 운영비용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구조조정 자문회사인 테네오(Teneo)가 특별 관리자 역할을 담당하고 정부측은 해당 비용을 지불할 계획이다.
이는 로더럼(Rotherham), 셰필드(Sheffield) 공장의 약 1450여 명의 고용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사우스 요크셔 지역에 위치한 공장들을 주요 대상으로 진행한다.
노조 측은 “이는 영국 철강산업, 사우스 요크셔 지역민들에게 또 다른 비극”이라며 “소유주들에 의해 수년간에 걸쳐 축적된 만성적 부실 경영에 의해 초래된 것”이라고 설명헀다.
이어 “이는 정부가 브리티시 스틸 때 했던 조치처럼 영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티 스틸의 모기업 GFG 얼라이언스는 지난 2021년부터 영국 SFO로부터 사업의 금융 및 운영과 관련된 사기성 거래,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산지브 굽타(Sanjeev Gupta) SSUK CEO는 영국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호주 등에 위치한 사업체들에 대한 통제권을 이미 잃은 상황이다.
제프리 카벨(Jeffrey Kabel) 리버티스틸 최고변혁책임자(CTO)는 “우리가 이 회사를 10년간 운영해오며 피, 땀,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었다”며 “스코틀랜드의 판재공장, 알루미늄 제련소 등 영국 내 나머지 사업들은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영국 철강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직원과 지역사회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일부 또는 전체의 부지를 다시 되돌리는 데 관심을 표명한 제3자들이 있었다. 1년동안 아무런 제품을 생산하지 못한 로더럼에서 생산을 재개할 인수자가 나타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번 조치는 영국의 철강산업에 관한 정부의 두 번째 개입이다. 앞서 브리티시스틸 스컨소프 공장의 경영권 및 이사회 통제권 등 주요 권리를 이양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