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인천공장 15일부 재가동…8월말 일부 휴동 검토

2025-08-18     김도형

동국제강이 지난 15일 최대 철근 생산기지인 인천공장의 재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비 부담을 더 이상 늘릴 수 없다는 데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 단, 시장 상황에 따라 이달 말 일부 라인의 휴동 조치도 검토하면서 고강도 감산 기조는 이어갈 전망이다.

인천공장은 동국제강의 매출 40%를 책임지는 곳으로, 연산 22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최대 생산거점이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인천공장의 제강과 압연 라인을 전면 중단하면서 창사 이래 첫 셧다운을 실시했다.

제조원가 밑으로 하락한 철근 판매 가격과 더불어 과도한 재고를 조절하고,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해 수요가 침체된 점을 고려한 조치다.

회사 측은 18일 “15일부로 인천공장 재가동을 실시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이달 말 일부 라인 휴동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강과 압연 등 어느 설비를 중단할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 측은 장기간 가동을 멈출 경우 고정비 부담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시황 악화 속 재가동이 되레 가격 하락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철근 판매 가격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재가동이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